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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독 이규정 Sep 30. 2022

그림책 하브루타 - 돼지집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 누가 더 많은 잘못을 했을까?



안녕하세요.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의 이규정입니다. 

오늘의 그림책 하브루타는 돼지집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구독과 부탁드릴께요. 



돼지집 그림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바로 이렇습니다. 돼지는 많은 금화를 가지고 땅을 사고 집을 지으려고 업자들을 알아보고 다녔어요. 그리고 3명의 업자들을 모아놓고 말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집을 지어주면 금화 4개를 주겠다고 말이죠. 3명의 업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집을 지어 줍니다. 그런데 돼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짓고 또 지어서 정말 거대한 저택을 지었어요. 그제서야 마음에 든다면서 돼지는 금화 4+2개를 줍니다. 그런데 3명의 업자들은 화가 났어요. 그 이유는 3명의 업자들은 자기들 모두에게 각자 금화 4개씩 주겠다는 줄 알고 몇번씩 집을 뜯어고치고 거대한 저택을 지어서도 아무소리 안하고 집을 지어준거였어요. 그런데 각자가 아니라 모두 합쳐서 6개의 금화를 받으니 화가나죠.. 그래서 돼지의 저택의 반을 포크레인으로 부서버립니다. 그리고 돼지는 그 저택이 무너져 내리면서 돌 무더기에 깔리게 됩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여기서 표면적으로만 생각하면 '돼지가 업자들을 속였고 그래서 잘못은 돼지에게 있으니 돼지가 돌무더기에 깔리는 벌을 받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과연 돼지가 업자들을 속였나요? 

그리고 돼지만 잘못했을까요?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봅시다. 

돼지는 업자들에게 거짓말한 것이 없습니다. 업자들에게 각자 금화 4개씩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모두 금화 4개를 주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돼지는 업자들을 속이지 않았어요. 단 돼지가 영악한 것은 일부러 업자들을 모두 모아서 4개씩 주겠다고 들리게끔, 오해하게끔 상황을 만들어서 일을 시켰습니다. 돼지가 굉장히 영악한 것이죠. 그러나 법적으로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럼 오늘의 첫 번째 질문입니다. 

돼지는 어떤 방법으로 집을 시가보다도 반이나 싸게 지었나요?


돼지는 굉장히 영리하게도 집을 짓는데 교묘한 수를 써서 집을 짓습니다. 처음부터 원하는 집을 지어달라고 했다면 집짓는 일을 하는 개, 닭, 고양이가 정당한 값을 받고 집을 지어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돼지는 일부러 자신이 원하는 집을 이야기하지 않았고 계속 수정해달라고 하면서 개와 닭, 고양이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금화를 각각 4개씩 줄것처럼 오해를 사게끔 이야기를 했습니만 각각 준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영리하게도 돼지는 법리적으로 속이거나 거짓말 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의 그림책 하브루타 2번째 질문입니다. 

개와 닭, 고양이는 잘못한 것이 없을까요?

개와 고양이 닭이 잘못한 것을 차례대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세요. 


개와 고양이 닭은 돼지가 잘못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잘못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잘못은 돼지와 정확하게 약속을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금화를 각각 4개씩 주는 것인지 아니면 집을 다 지으면 모두 4개를 주는 것인지 확실하게 돼지와 소통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잘못은 돼지가 원하는 집을 질문하지 않고 그냥 집을 지어주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금화 4개씩 12개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저택을 지어준 것을 생각해보세요. 금화 12개로 엄청나게 호화스러운 저택을 만들수 있는데 이 업자들은 아주 작은 저택을 지어주고 금화를 12개를 받을 생각을 한겁니다. 그러니 돼지에게 원하는 집이 무엇인지 물어보지 않은 것이죠.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이듭니다. 그 이유는 업자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드네요. 


세번째 잘못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이죠. 위에서 말한 내용을 계약서로 작성해서 남겨야 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잘못한 점이겠죠. 


네번째 잘못은 돼지의 집이 된 그 저택을 무단으로 침입해서 부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돼지가 집 안에서 자고 있을 때 말이죠. 이건 살인 미수가 적용이 됩니다. 집 안에 사람이 있는데 집을 부수다니 이것은 무단가택침입죄, 재산손괴죄, 살인미수죄 등등 엄청나게 많은 죄를 적용할 수 가 있어요. 


여기서 3명의 업자는 집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해결했어야 합니다. 책에서처럼 화가 난다고 그런 일을 저질러 버리면 범죄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예요.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사건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바로 코 앞에만 보는 것이죠. 그러니 범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르는 겁니다. 감정적으로 대응 할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머리를 써서 대응해야 한다는 걷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하브루타는 질문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게 지혜의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하브루타입니다. 지식의 인풋이 없이 좋은 아웃풋이 나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현명한 판단과 대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행복한 한주 되시구요. 저는 다음주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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