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는 순간 최후를 맞는 ,'연속성'에 대하여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얼마나 잘 써야하는지 고심하지 않고
편하게 글을 이어가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판매와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어라고 생각하시나요.
뛰어난 제품, 뛰어난 콘텐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거래.
이 밖에도 아주, 정말, 너무 많지만.
만약 이 모든 것에 < 연속성 > 이 없다면.
어느 순간 갑자기, 제멋대로
문을 닫아버린 가게처럼 뚝 끊긴다면.
소비자의 발길도, 거래처 확보도,
내 제품이 세상과 연이 닿고
입에서 입으로 알려질 가능성도.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겠죠.
코로나 전,
우리가 수없이 다녔을
카페들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그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와
커피맛이 좋아 구입한 드립백.
집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드립백을 컵에 걸치고
흐르는 물줄기를 하염없이 보지만,
한 모금, 한 모금 없어져
빈 잔이 되는 순간.
드립백 수량이 0이 되는 순간.
그 커피에 대한 연속된 경험이 끊기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커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마저 사라집니다.
판매에서, 사업에서,
브랜딩에서
연속성이 권장사항이 아닌
생명줄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옅어져, 이내 사라지는
고유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나의 제품과 사업에 반드시
'연속성의 요소' 를 넣어야 합니다.
카페에서
원두나 드립백 판매에 그치지 않고
무료 특강, 세미나, 강연,
퍼블릭 커핑 등의 행사를
매주 진행하는 것이 바로
'연속성의 요소' 입니다.
무료 특강, 세미나, 강연,
퍼블릭 커핑은 돈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브랜드를 계속 알리고,
꾸준히 방문케 하기 위한 목적이죠.
커피의 본질이나, 이익과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연속성.
돈이 되지 않지만
'꾸준히' 벌기 위해
붙잡아야 할 생명줄입니다.
비단 카페만이 아닙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주는 무료 샘플.
무료 이벤트, 무료 추첨, 폭탄 세일.
자칭 마케팅 1타 강사들의
유료급 정보의 무료 오픈.
가장 가볍고, 혹하기 쉬운 '무료'를 공략해
소비자들을 연속해서 끌어들이지만
이를 손해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없을 겁니다.
기업은 절대,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않거든요.
'무료'라는 메시지에는 사실,
이런 뜻이 담겨있습니다.
'네가 원하는 거, 갖고 싶은 거,
알고 싶은 거, 무료로 줄게.
대신, 다음에 또 찾아와줘. '
무료 이벤트를 계기로 제품을 알게 되고
무료 특강을 계기로 유료 강의를 결제하고
무료 컨설팅을 계기로 정식 계약을 맺습니다.
무료로 사람들을 모으고,
모인 이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경험하게 해야합니다.
무료를 아까워 말고,
매출 상승은 다음 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광고에서 보여지는 실수.
무료로 사람들을 모아놓고
다시 무료에 집착합니다.
이미 무료를 뿌렸는데,
수확할 생각 안하고 또 뿌립니다.
연속성을 수확이 아닌
뿌리기에만 적용한 오류입니다.
' 뿌리면서, 동시에 수확하기. '
뿌리기와 수확 모두에
연속성을 적용,
궁극적으로
매출이 상승해야 합니다.
돈 되지 않는 브랜딩을,
돈이 되는 매출로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탓에
조금 흐트러진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커피를 전공하고,
서류와 면접 도합 400번을
바리스타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대학생 때 1일 10피드 하던
#커피스타그램 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계기로 시작한 마케팅,
인생이 바뀌었다 할 수 있을만큼
취업을 비롯해 많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브랜딩과 마케팅,
작은 기업의 성장과 성공에 대해,
메마른 일상의 단비가 되어줄
감성 짙은 이야기에 대해 주로 나눕니다.
어떠한 경로로든 이 글을 접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잘 오셨습니다.
독자분들의 댓글과 공감,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
다시 한번,
무한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