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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누기괄호 Feb 14. 2022

[뉴러너클럽] 나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만약 지구를 떠날 때 내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을까? 

뉴러너클럽에서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나의 뇌를 살펴보는 벤다이어그램을 만들고, 아래 테마로 각 3~4가지의 가지를 치며 생각을 확장시켰다. 


기억에 남는 책. 그리고 그 기억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만났던 사람 중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사람

내 삶에 영향을 준 경험 

동경했던 사람. 나의 우상 

내가 믿게 되었던 것들 


그리고는 전체적으로 나의 벤다이어그램을 살펴보고, 여기서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를 뽑아보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작업을 하기 얼마 전, 나에 대한 키워드를 뽑아보는 작업을 진행해서 그런지, 객관적인 시야에서 보니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했다. 이는 일, 글로벌, 배움, 성장 그리고 가능성이다. 


이후에는 나의 세계관을 알아보기 위한 이야기 작업으로 넘어갔다. 


내가 만약 지구를 떠날 때 내가 세상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나중에 꼭 다섯 가지 이야기만 전달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것인가? 


막상 이야기를 생각해보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내가 내 아이가 있다면, 나는 엄마로써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싶을까'를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생각하니 이 작업은 오히려 벤다이어그램 작업보다 쉬웠고, 술술 적혔다. 다만, 적다보니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도 있었고, 결국에는 키워딩작업이랑 비슷한 주제의 글 인 것 같았다. 아래는 내가 적었던 이야기들. 



삶에 정답은 없어. 네 삶을 살아

어렸을 때는 ‘성공하는 삶’에는 길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어. 모범생 - 좋은 대학교 - (네임벨류가) 좋은 직장. 아직 여기서 100%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살아보니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모범생이 아니어도, 좋은 학교/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본인만의 색깔.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고 그것에 진심을 담아서 매진한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행복하다면 그게 성공한 삶이고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도 돼. 다만, 진심을 다해서 하기를 바라. 최선을 다해서.


도전과 배움을 잃지 마 

삶을 살면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삶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을 거야. 많이 힘들겠지. 왜 나는 이럴까 자책도 많이 할 거야.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고, 오히려 그게 네 삶에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 그 경험을 통해 네 삶이 오히려 네가 바라던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네가 좀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해. 

그래서 나는, 네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꼭 실천해봤으면 좋겠어. 두렵겠지. 걱정될 거야. 그래도 안락함에 젖어 삶을 보내기보다 네가 진짜 실천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성공하지 않아도 해봤으면 좋겠어. 그 과정 안에서 배우는 것이 많을 거야.


그래도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야. 세상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로 인해 떄로는 힘들고 이해가 가지 않을 떄도 많지만, 사실 다양한 사람들이랑 부딪히며 살아가면서 귀인을 통해 네 삶이 바뀔 수 있고, 네 사고가 확장될 수 있어. 네가 네 생각, 네 틀에서만 갇혀 있었던 것을 사람들과의 교류함을 통해 네 사고가 확장할 수 있고, 오히려 그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는 것은 중요하고, 그 공동체 안에서 예의 바르게, 협력적인 사람으로 행동하는 것은 중요해. 꼭 그들의 말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으면 좋겠어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예전에는 어떤 것을 하고자 했을 때 객관적으로 분석하려고 하고, 어려운 것은 타협하는 성향이 컸던 것 같아. 그런데, 머릿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놓고, 그걸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더라고. 가고 싶었던 대학교도 그렇고 지금도 끊임 없이 해외를 나가고 싶은 부분도 그렇고. 실제로 실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는 뚜렷한 사람이고 그걸 놓치 않는 사람인 것 같아. 뉴러너 클럽을 통해 느낀 건, 객관적인 것을 버리고, 네가 진심으로 원한다면 언젠간 실천할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그 도전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물리적인 것에 제한되지 말아. 큰 꿈을 가지고 글로벌 무대를 느껴봐 

네가 태어난 국가 말고도 세상은 넓어. 그래서 나는 가능하다면 네가 영어나 외국어 한 가지를 배우는 것을 꼭 추천해. 어떻게 보면 네 직업에 연관이 없을지 몰라도 외국어를 하면 네가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더라구. 그래서 영어면 가장 좋고,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다면 배우는 것을 추천해. 그리고 가능하다면 젊을 때 해외에서 너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 네가 사는 시대에는 글로벌이 아니라 우주로 세계가 확장될지도 몰라. 언제 어디서 네가 무엇을 하든 제한을 두지 말고 기회를 포착했으면 좋겠어. 외국어는 그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어.




위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한줄로 요약해보면, '가능성'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스스로를 믿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배우고 도전해. 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결국, 내가 키워드화 했던 나의 일, 글로벌, 배움, 성장 그리고 가능성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평소 이것을 하고 있지만 저것도 관심이 많고, 항상 나에게는 대립되는 두 양면성이 있는 것 같아 '진짜 나'를 찾겠다며 방황했던 지난날이 많다. 하지만 진정한 세계관 정립, 퍼스널 브랜딩은 내가 나의 키워드를 인정해주고, 명명해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그간에는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 맞고, 잘하는지에만 집중해서 여러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수집하는 작업까지만 했을 뿐, 정리하고 나를 명명해주는 작업을 하지 않아 조각들이 어지럽게 파편화되어 있었다. 이 키워드가 10년 후에도 동일할지 바뀌어 있을지는 모르나, 그것 또한 나의 모습, 나의 관심사일 것이다. 현재는 이 다섯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고, 나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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