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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Mar 19. 2024

가수 한영애, '다시 봄'

음악은 듣는 거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수 한영애의 콘서트 '다시 봄'에 다녀왔다. 가수 한영애의 노래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블루스였다가 포크였다가 하드록을 넘나 든다. 밴드와 함께 부르는 '봄날은 간다' 같은 노래는 한영애 방식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트롯과 록이 교차되는 지점에 있다. 이 노래 도입부의 강렬한 비트와 딕션 넘치는 보컬 전개는 가수 한영애의 음악 세계가 풍부함을 느끼게 한다.


리메이크한 '봄날은 간다'가 수록된 앨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영애의 노래는 '루씰'이다. 점성이 강한 블루스 곡인데, 가사 역시 좋다. (물론 가사로 말하면 역시 '누구 없소'나 '조율'이겠지만)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렇게 독보적 음색의 보컬리스트가 있었나 할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몇 줄의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영애(2), 누구 없소, 루씰, 바라본다 등이 들어있다.


가수 한영애의 분위기는 시인 허수경을 생각나게 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허무를 깨는 것은 대상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인지도 모르겠다. 이런저런 할 말이 많으나 음악은 듣는 거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다녀온 콘서트였다



봄날은 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bYOL3icLWD0


루씰

https://www.youtube.com/watch?v=B4DuFp2oL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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