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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사PE Dec 23. 2024

6. 기획을 하다 보면 오히려 화가 날 때가 있다.


기획자는 감정노동자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에서나 아래에서 다양한 방향으로부터 도전이 온다. 윗선에서는 더 많은 성과와 혁신을 요구하고, 아랫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저항이나 추가 업무에 대한 부담을 토로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한다. 그러다 보니 항상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자신의 창의성과 조직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감정노동자가 성공한다고 하는데, 이는 절제된 모습 때문일 것이다. 주변에 기획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인격적으로 너무나 훌륭하다. 급하지 않고 논리 정연하며, 설득하기에 좋은 목소리와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감정을 조절하여 상대방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결국 감정을 관리하여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주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자료를 받아야 하고, 시간과 때를 가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뛰는 동안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감정 소모로 인해 번아웃이 오기도 한다.


기획은 감정노동이다. 커뮤니케이션의 근본은 감정 컨트롤이다. 감정이 앞서면 제대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 업무를 할 때는 감정을 내려놓고 냉정하게 임해야 한다. 냉정함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고, 논리적인 설득을 가능하게 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실행은 어쩌면 감정으로 일할 수 있다. 흥이 나면 몇 배의 생산성이 나오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현장에서 버티다 보면 일의 진척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 감정에 치우치면 기획을 망칠 수도 있고 잘못된 실행 계획이 나올 수도 있다. 기획은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며, 그 방향이 잘못되면 전체 업무가 흔들린다. 따라서 기획자는 항상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기획하는 사람이 승진 가도를 달리는 이유일 수 있다. 얼마나 냉정하게 설명하고 설득하는지 상상해볼 수 있다. 그들은 조직 내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획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다. 기획자는 항상 냉철한 판단과 감정 조절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과 능력이 인정받아 승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기획자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감정을 잘 다스리면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진다. 이는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기획자는 자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감정 조절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명상이나 운동,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획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오늘도 기획자는 감정을 다스리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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