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악행을 저지르는 기획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기획자의 심적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전략을 제시할 때마다 직면하는 현장의 저항은 기획자의 마음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기를 꺼려하는 현장 직원들의 반발은 때로는 기획자를 외부 자극을 유발하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획자는 자신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획자는 조직의 발전과 성과 향상을 위해 변화를 추진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들의 불평과 불만을 마주해야 합니다. "하던 대로 하면 된다", "지금 방식이 더 편하다"는 말들은 기획자의 의욕을 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동료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사실은 기획자에게 심적 갈등을 일으킵니다.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변화에 대한 저항은 기획자가 그동안 쌓아온 동료들과의 신뢰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획자는 변화의 필요성과 이점을 전달하려 애쓰지만, 상대방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 느끼는 좌절감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자는 조직의 목표 달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변화하도록 강요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심적 부담 속에서도 기획자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동료들이 기획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변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기획자의 이러한 어려움도 조금은 덜어질 것입니다.

기획자는 조직의 성공을 위해 때로는 힘든 결정과 말을 전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심적 스트레스를 받지만, 더욱 나은 미래를 그리며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기획자의 이러한 노력과 어려움을 동료들이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응원해준다면, 함께 이루어낼 수 있는 성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변화의 길은 쉽지 않지만, 서로 협력하고 지지한다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