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할 일은 ‘To Don’t List’를 만드는 것
주변의 일잘러들의 공통점들 중 하나는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는 점입니다. 모두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잘 관리해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요?
개리 켈러는 저서 <One Thing>에서 시간 관리가 아니라 선택 관리라고 말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없애고 내 에너지를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죠.
성공의 열쇠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아니라, 우리가 잘하는 핵심적인 몇 가지 일에 달려있습니다. 내가 배운 성공의 핵심은 삶의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경영학 용어 중에 ‘파레토 법칙’이 있습니다. 전체 결과의 80%가 전체 원인의 20%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예를 들어 백화점 전체 매출의 80%는 20% VIP 고객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개리 켈러 또한 해야 할 일 목록을 체크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성공을 이끌어 줄 20%의 중요한 할 일을 선택해 시간과 자원의 80%를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성공을 이끌어 줄 20%에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To Don’t List’를 만드는 것입니다. To Do List와는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네, 가능합니다’라고 대답하기 전에 정말 내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어떤 일들은 꼭 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도 괜찮답니다.
저명한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자신의 To Don’t List로 아래 4가지가 있다고 소개한 적이 있어요.
집중해야 하는 일을 할 때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는다
나와 큰 연관이 없는 미팅이나 컨퍼런스콜에 참석하지 않는다
오후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11시 이후에 잠들지 않는다
선택 관리는 결국 내 에너지를 어디에 투입할 것인지에 대한 에너지 관리입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의지력은 무한정 제공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일은 내 시간 자원에서 가장 의지력이 충만한 시간에 하라는 것도 개리 켈러의 조언입니다.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의지력이 강한 시간대’를 찾는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에너지가 가득 차는 때는 각기 다를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 8시 한적한 스타벅스 카페의 넓은 데스크에 앉아 일을 할 때 가장 집중이 잘 됩니다. 또는 운동이나 요리 등 규칙적인 행동 하나를 끝냈을 때의 성취감을 가질 때도요. 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체크할 것은 ‘의지력이 떨어지는 행동’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의지력 연료계를 관리하려면 언제 연료를 가장 많이 쓰는지를 확인해 그 시간 앞뒤로 다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두는 것이죠. 예를 들면, 좋은 인상을 남기려 애써야 하는 미팅 후에 소모되었던 시간을 충전할 활동을 해보는 거죠. 저는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머리를 복잡하게 쓸 필요 없는 단순한 일을 하는 편이에요 :)
노유진 Yujin Noh
위커넥트 디렉터 Director & Co-Founder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일의 의미를 찾고 그에 따라 더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할 미래. 그 미래와 현실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사흘은 서울, 이틀은 세종에서 일하며 장거리 출퇴근을 겸하는 리모트 워커입니다.
프로페셔널의 일하기에 대한 더 많은 글은 위커넥트 컨텐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