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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여행의 캐나다 잠깐 살아보기 III

나이아가라 폭포

by 준비된 여행

토론토에서 1시간을 넘겨 달려 도착한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폴스는 캐나다와 미국을 나누는 국경에 위치한다.

미국 쪽에서는 Americn Falls와 Bridal Veil Falls 가 있다. 이름 그대로 신부의 면사포 마냥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이름으로 만들었다.

미국 쪽에 보이는 폭포 뒤쪽 도시는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제 가보면 유령도시 같다고 한다. 어떤 느낌일지?

역시 캐나다 쪽의 Horseshoe Falls가 더 웅장하고 위력적으로 보인다.

20180412_170743.jpg 다리가 있는 쪽이 미국폭포이다.

4월인데도 폭포 아래 얼음이 얼어있었다. 올 겨울은 추위가 길고 혹독한 편이라 폭포 주변이 거의 꽁꽁 얼어있었다고 한다. 이 엄청난 수량에도 겨울은 얼음을 만들어 낸다.

나이아가라는 약 50m로 높이는 긴 편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수량은 초당 약 2,830m 3을 밤낮으로 쏟아내고 있으니 세계 최대의 폭포라 불릴만하다.

캐나다 쪽 호스슈 폭포는 계속적으로 절벽을 깎아내려 지금의 움푹 파인 모양으로 변형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침식을 방지하여 더는 안쪽으로 절벽이 깎아내려 가지는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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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자세한 속살을 보기 위해 표를 사고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쪽에선 보다 가까이 엄청나게 흘러내리는 물의 양과 세기를 느낄 수 있는데, 여름이 아니라서 우비를 입고 나가서 폭포를 볼 수 있는 것은 막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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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포는 유럽엔 없는 광경이다.

북아메리카의 대자연은 정말 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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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곳에서 폭포를 조망하기 위해 전망대에 올랐다. 엘리베이터를 타니 쌩하니 올라간다. 이곳도 CN타워처럼 유리를 통해 올라가며 밖을 내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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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서 본 나이아가라 폴스는 왠지 작아 보인다. 방금 가까이서 내리는 물의 강도와 양을 보고 왔는데도 멀리서 보는 폭포는 작다. 사람은 자기가 보는 위치와 보는 시각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르게 느끼는 동물인가 보다. 그래서 항상 진실은 설명하고 믿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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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를 건너면 미국이다. 캐나다 국적자는 쉽지만. 멕시코 사람은 완벽한 증명없인 건널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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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 본 나이아가라 폴스


다양한 종류의 전망대가 설명되어 있는데, 전엔 자주 보아왔던 UFO타워가 있어 반가웠다.

20180412_182211.jpg 서계 각 국의 다양한 타워

나이아가라 폴스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 THE KEG에서 저녁을 먹었다.

캐나다는 어딜 가나 음식 양이 많고, 맛있다. 세계 여러 나라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답게 세계 각 국의 맛있는 요리가 어디든 있고, 가격도 유럽 대도시에 비해 괜찮다. 미시사가 지역에만도 한식당이 15개는 훨씬 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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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는 길의 다리엔 사랑의 열쇠가 가득하다. 세계 어디에서건 이 열쇠 열풍은 말릴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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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나오니 나이아가라 야경이 나를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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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2_205411.jpg 폭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Mist가 조명을 받으니 안개가 된다.

폭포에서 차로 조금 가면 나이아가라 폴스센터가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고 나서,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엔 재미난 곳일 것 같다. 유럽에선 보기 힘든 전형적인 북미의 관광지 느낌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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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폴스와 토론토..

캐나다 첫 여행에서 북부지방의 혹독한 날씨와 토론토 광역 도시에 사는 수많은 아시아 이민자들과 그들이 가져온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북미의 대자연을 경험했다.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나라가 캐나다이지만, 역시 유럽과는 다르다. 처음 유럽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신대륙이라 불렀던 이곳은 지금의 유럽인들에게도 신대륙인 것은 마찬가지일 것 같다.


캐나다에서의 2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이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2달 전까지 긴 유럽에서 생활을 하다가 살게 된 20일간의 캐나다는 유럽보단 덜 외국같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다. 한국보단 유럽과 이 곳의 생활을 많이 비교해 보곤 했는데, 어디나 사람 사는 것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먹는 음식과 말, 사고방식은 다른 것 같다. 그들이 타국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다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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