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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여행의 호주에서 잠깐 살아보기 III

시드니의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시드니 시티

by 준비된 여행

시드니엔 가 볼만한 박물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Australian Museum으로 불리는 박물관은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박물관 근처의 하이드 파크는 도심의 중앙에 있으면서도 꽤 큰 공원이다. 대로가 공원을 나누고 있다. 분수대와 멋진 공원만을 산책하기에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호주 박물관은 입장료를 받는다. 매머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따로 입장료를 받았다. 좀 비싼 편이라 들어가지는 않았다. 호주는 독특한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 다른 박물관과는 다른 호주 동물들의 박제를 상세히 살펴보고 각 동물과 관련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특이한 동물은 온몸에 뿔이난 Australian Thorny Devil이란 동물이었다. 모습이 괴기스러운 게 SF영화에 나올 법한 동물이다.

그리고 호주에서 발견된 Balck Swan이다. 백조는 이름 그대로 흰색이어야 하는데, 당시 호주에서 블랙 스완이 발견되며 세상에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동물원에선 오리너구리의 실제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박물관에서 그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호주에는 다른 곳과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사람 사는 주변에 많이 있다. 이런 동물들만 따로 모아놓은 전시실도 있어다. 때로는 피해를 주기도 하는 동물들이다. 갈매기, 펠리컨, 앵무새의 일종인 코카투, 쥐 같은 동물들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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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리진에 대한 전시도 눈에 띄었다. 각 종족들이 사는 지역에 대한 정보와 그들이 사용하던 부메랑이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양하고 화려한 종류의 목각 마스크는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오세아니아 지역의 특색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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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호주땅에서 나는 보석과 각종 암석들의 전시도 볼 만하다. 어느 박물관이나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호주의 지역별로 발견된 돌들을 잘 구분하여 수집하여 놓았다. 금이 발견되어 수많은 이민자들이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찾아왔던 곳이 또한 호주이다. 역시 금에 관한 가공되지 않은 형태의 전시물들도 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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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잘 되어 있는 박물관이었다, 아이들이 실험을 하거나 자료를 찾고 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한 시설들이 잘 구비되어 있다. 친절한 직원들이 아이들과 상대해 주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NSW(New South Wales) 주의 주립 미술관도 들러 볼 만 하다. 입장료가 없는 데다, 호주 출신 작가와 애버리진 작가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피카소나 모네, 고흐 등 유럽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고 있었다. 시기별로 구분하여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많아 다른 곳과 다른 호주만의 자연환경을 그림으로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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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내의 달링하버나 하버 브리지, 오페라 하우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시드니의 관광명소이다. 특히 하버브리지나 오페라 하우스는 배에서 볼 수도 있고, 멀리서 조망해 볼 수도 있다. 방법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니 참 잘 지어놓은 건물 같다.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시드니 시티로 전철로 들어오려면 항상 하버 브리지를 지나야 하여서, 지금도 시드니 교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튼튼한 철교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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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중심에는 식물로 덮인 독특한 건물이 있었는데 볼 때마다 신기했다. 원 센트럴 파크라는 수직 정원으로 불리는 건물이다. 2개의 타워에 16층과 33층의 고층 빌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명을 들으니 프랑스 식물학자가 설계한 건물이라고 한다. 햇빛을 반사시키기 위해 만든 천정의 반사판이 눈에 띄었다. 이 거대한 초록 건물엔 623세대의 아파트와 3개의 호텔, 쇼핑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식물로 둘러싸인 집에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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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내는 온통 공사 중이었다. 주요 구간에 자동차를 없애고 유럽에서 흔한 트램을 설치하는 공사이다. 지금은 공사로 불편하지만, 트램이 다니게 될 시드니를 언젠가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 차가 들어오지 못하는 구간을 많이 만든다고 하니, 더욱 깔끔해진 도시 외관이 만들어질 것 같다. 사실 시드니 시내는 주차료가 너무 비싸서 감히 차를 가지고 돌아다니기 힘든 곳이란 이야기도 여기 사시는 분들에게 들었다.


무엇보다 시드니 시내의 가장 큰 공사는 바닷가 쪽 바랑가루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건설공사였다. 나중엔 6성급 호텔과 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이 지역은 원래 분주한 부두가였으나 그동안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곳이라고 한다. 현재도 한창 개발 중인 시드니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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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가장 유명한 본다이 비치도 가 볼 만한 아름다운 바닷가이다.

이렇게 시내 가까운 곳에 넓은 백사장을 가진 비치를 가진 시드니 시민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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