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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봄 Jun 14. 2021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그거 나도 하고 싶은데 뭔가 엄청난 능력자만하는 거아니냐?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회사 업무나 나의 생업을 위한 일을 메인으로 보고 그 외에 삶의 활력을 주고 업무 외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을 흔히들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회사 외의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니! 너무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웬걸 모두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 합니다. 그 자리에 모인 세 명이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 마냥 의기투합하여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 두 명 개인 사정 때문에 회의나 맡은 것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처음에 하고자 했던 것에 비해 무언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처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자 했던 나 조차도 뭔가 이젠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역시 사이드 프로젝트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야...”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분명 시작했을 땐 함께였지만...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인가요?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거창하게 안 가도 우리가 흔히 하는 약속이나 계획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론 “유튜브 해야 하는데…”, “브런치 해야 하는데…”가 있습니다.)


과연 사이드 프로젝트는 여유가 있는 자들의 풍류나 한가한 이들의 취미 같은 것일까요? 우리는 과연 시간과 노력이 부족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못 하거나, 실패하는 걸까요? 확실히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시간과 노력은 중요하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 시간에 맞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되고, 노력할 여유가 없으면 노력이 덜 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됩니다.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운영하고 종료해 보면서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은 “해봄님은 어떻게 그 많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세요?”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어떻게 내세요?”, “어떻게 늘 사이드 프로젝트가 가시적으로 결과가 나오나요?” 같은 이야기들 이었습니다.


이번에 브런치를 벗어나 이렇게 블로그로 이 이야기를 해보려는 이유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서입니다. 제 블로그 첫 번째 주제는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뻔한 게 참 하기 힘들고 어렵더라고요. 앞으로 누가 사이드 프로젝트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이드 프로젝트가 뭐야? 하면 공유될 수 있는 글을 브런치를 다시 시작하며 써보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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