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 여러분들의 후회는 무엇인가요
2024년의 마무리를 잘 하고 계신가요?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이번년도를 돌아보기 위해 최근에 회고를 진행했어요. 이번년도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보기도 했고, 시도가 무서워 놓쳐버린 것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중에 제일 후회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우리 엄마는 여행을 참 좋아하세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일을 하시고, 삼형제를 키우시느라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적이 없어요.
그래서 결혼을 하고 말썽꾸러기 아들 셋을 키우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엄마와 약속을 했던 적이 있어요.
“엄마, 나 빨리 취업해서 엄마 데리고 여행 많이 다닐게, 그리고 행복하게 해줄게”
2024년, 이번 한 해를 돌아보니 이 약속은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되었어요.
사회라는 곳에 처음 발을 내밀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일과 커리어만 마주하다보니 매일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주시던 엄마와의 약속을 뒤로 미룬 채로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저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엄마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새벽 1시에 집에 도착해 주무시고 계시는 엄마에게 고요한 밤 인사를 해요. 엄마는 그때마다 항상 한결 같은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밥 먹고 온거지? 안 먹었으면 엄마가 밥 해줄게" 라고 인사를 해주세요.
어쩌면 한결같고, 당연하다는 생각에 속아 엄마와의 약속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도 해요. 예전 할아버지가 하늘의 별이 되던 순간에 아빠가 제게 하시던 이야기가 있어요, "현우야, 아빠는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고 생각을 해. 근데 아빠는 이제야 깨달아버렸네. 그러니까 익숙함에 속아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잘 지켜야한단다."
"익숙함에 속아서 모르고 놓치고있던 소중한 것들"
어쩌면 당연하고, 우리가 평소에 알고있는 말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삶이라는 미로를 탐험하면서, 정답은 없기에 후회에 대한 생각들은 계속해서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라도 조금 속도를 늦춰가면서,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보려고 해요. 너무 열심히 살기에는 우리 삶에서는 너무 재미있는 것들도 많고, 소중한 것들이 많잖아요. 우리는 이것들을 다 보고 느끼기에도 많이 벅찬 삶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분명히 익숙한 삶 속에 놓치고있는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024년 여러분들이 익숙함에 속아 놓치고 있던 것들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