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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chel Dec 19. 2020

[본식스냅-1] 라벨드쥬; 10월 야외 웨딩 스냅 추천

0. 플로팅아일랜드 반려견 동반 야외 웨딩 - 라벨드쥬 본식 스냅 후기

결혼을 준비하면서 주변 지인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블로그 등 인터넷에서 본 후기들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었다. 내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가지 (본식 스냅,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예복, 웨딩 베뉴 등)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한다 :) 특히 내가 진행한 베뉴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의 ‘야외’ 웨딩은 특히나 후기나 정보가 별로 없어서 준비할 때 좀 답답한 점이 있었는데, 야외 웨딩 계획하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길! ㅎㅎ




첫 번째 소개는 웨딩 스냅, 라벨드쥬


10월 어느날, 한강 세빛섬의 플로팅아일랜드 루프탑가든에서 야외 예식을 올렸다 :)

본식 때 메인 스냅과 서브 스냅 둘 다 진행하였는데, 라벨드쥬에서는 서브 스냅을 진행해주셨다. 라벨드쥬 지성 대표작가님이 촬영해주셨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대만족! 지인들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스냅.



본식 다음날 맛보기로 한 장 보내주신 사진 :)

플라워 샤워 순간을 이렇게 예쁘게 담아주시다니.. 신혼여행 가는 길에 이 사진을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더니 스냅 추천해달라고 한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ㅎㅎ 사진이 너무나 예쁠뿐더러, 본식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드레스가 예쁘게 고스란히 담겨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작가님이 참 세심하신 게.. 내가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식전에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먼저 연락 오셔서 식순 확인해주시고 웨딩 진행 방식 체크해주시고, 더 선호하는 부분 이런 것도 미리 확인해주시고, 또 처음 진행하는 베뉴이셨지만 식장에 훨씬 일찍 오셔서 미리 다 체크해주셨다. (결혼식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접하다 보니 알게 된 건 이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인물 사진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사진들 보고 정말 세심함과 센스가 느껴졌다ㅠㅠ 마주 잡은 손만 봐도 뭉클함이 느껴지는 사진들.



마음에 든 개인 사진 중 하나! 사실 이때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서 지켜보고 있어서 민망해서 ㅎㅎㅎ 기대 안 했는데 사진으로 예쁘게 담아주셨다. 웨딩드레스가 다 비즈라 실물이 훨씬 예쁜 스타일이라, 야외 예식은 조명이 없어서 아쉬울 뻔했는데, 자연광에서도 비즈감이 느껴지게 드레스 디테일까지 너무 예쁘게 잘 담아주셨다.



신부들은 알겠지.. 티아라, 베일 하나 고르는 데도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 ㅋㅋ



신부는 앞에서 볼 수 없는 신랑의 입장 장면 :)



부케나 드레스 자락 놓칠까 봐 긴장하며 입장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빠와 나의 표정이 이랬었구나 :)



본식 장면도 예쁘게 잘 담아주셨다. 색감도, 구도도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이미 여러 번 말했지만 드레스, 베일, 티아라, 반지 등등 디테일 예쁘게 연출해주시는 점이 정말 좋았다.



결혼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나의 반려견 까꿍이가 화견(링베어러)을 해줬던 것이었다! :)

작가님이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이라 까꿍이도 예뻐해 주시고 같이 잘 담아주셔서 정말 좋았다. 애견인이 느끼는 그 애견인만의 그 애정이 있다(!) 그리고 까꿍이와 같이 사진 찍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시간이 될까 싶었는데, 요청드리지 않아도 먼저 불러서 같이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정말 행복했던 반려견 동반 결혼식.



웨딩링을 넣은 가방 메고 달려오는 까꿍이!

사람들이 많다 보니 까꿍이가 워낙 겁이 많아 안 달려오는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그럴 경우 동생이 안고 입장하기로 했던), 신랑 본 순간 질주하던 꿍이 ㅋㅋㅋ 영상으로 보면 너무 빨리 달렸는데 (심지어 리드줄 잡고 같이 동행해준 동생 뒤돌아보면서 빨리오라고 막 ㅎㅎ) 다행히 예쁘게 잘 캐치해주셨다. 반려견 동반 결혼식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꼭 함께 하고 싶었고 동생이 도와준다고 해서 진행했는데,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 뿌듯하다.



까꿍이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긴장을 해서 웃는 사진은 없지만 ㅎㅎ 이런 내가 보지 못하는 순간의 꿍이 모습도 많이 담아주셨다.



까꿍이가 전달해준 반지 교환 :) 나는 프로포즈링을 본식 시작부터 오른손에 끼고 있었고, 웨딩링(결혼반지)를 전달받아 왼손에 서로 껴주었다. 작가님이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이런 디테일 컷까지 잘 담아주셨다.



퇴장 :) 잘 마쳤다는 안도감+하객들의 환호에 쑥스러웠던 표정 ㅎㅎ

참고로 플로팅아일랜드 플라워와 아치는 따로 추가한 것인데 퇴장 샷이나 입장 샷 보면 추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처음 올렸던 플라워샤워는 다시 봐도 감덩!



원판 사진 정말 예쁜데!! 하객들의 얼굴이 다 나오는 사진이라 안 올리기로.. 하객들 풍선 들고 있다가 날리는 세리머니도 했다. 식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풍선 날아가는 거 잘 못 봤는데 하늘에 날아가는 모습까지 예쁘게 담아주셨다.



한강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4층에서 진행된 2부 예식.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5층 루프탑 가든에서 1부 예식을 진행한 후 4층으로 이동했다. (하객들도 두 층 나눠서 착석했다ㅠ)

10월 중순이라 그런지 하늘이 일찍 깜깜해졌다.



한강 옆이고 갑자기 추워졌는데, 드레스샵 실수로 이모님이 퍼를 안 가져오셔서.. 정말 이때 갑자기 너무 추웠는데, 사진에는 하나도 안 그래 보이지 않는?! ㅋㅋㅋㅋ 그날의 분위기를 이렇게나 따뜻하게 담아주신 사진들 정말 감동



야외 예식이다 보니 하늘에 해가 쨍쨍할 때부터, 조금 흐릴 때, 노을질 때, 밤하늘 모습까지 다 담아주시게 되었다. 정말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사진들. 가족이나 지인분들 얼굴이 나와 다 못 올리는 사진들이 많아 아쉽지만 이 정도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얼마나 만족스러운 스냅 촬영이었는지 전달이 될 것 같다. :)


야외 웨딩의 경우 어두운 홀 못지않게 정말 스냅 촬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요즘엔 어두운 홀 전문으로 하시는 업체들은 그나마 많이 생겨서 야외 스냅 고르기가 개인적으로 더 힘들었다. 그렇게 신중하게 선택한 스냅인데, 라벨드쥬 본식 스냅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정말 정말 만족스럽다! 라벨드쥬 지성 대표작가님이 원래 실내 예식을 주로 많이 진행하셨다고 했지만, 평소에 자연과 도심에서 찍은 수많은 풍경과 야외 포트폴리오 사진들을 보고 막연한 믿음이 있었고(?) 진행 전에 연락을 하며 준비하는 과정부터 본식 촬영 결과물, 그리고 진심으로 신랑 신부님들 웨딩을 아름답게 담아주고자 하는 지성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여기 올린 사진은 일부이고 실제로 받은 사진은 더 있다 (후에 추가할 수도). 서브 스냅인데 이 정도로 만족 넘치게 담아주신 거 보면 메인 스냅은 정말 말해 뭐해~~~ 완전 추천합니다!! 지인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있고, 꼭 야외 웨딩 아니더라도 본식 스냅 고민하고 있는 모든 예신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실내도 정말 잘 찍으시는 작가님.. 밑에 인스타 계정 들어가 보길 꼭!)



요약(?!): 정말 만족스러운 본식 사진, 세심하고 센스 있는 대표작가님, 예쁘고 따뜻한 색감과 톤, 과하지 않은 보정, 야외의 낮부터 밤까지 어떤 자연광과 야경에서도 예쁘게 담아주시는 스킬.




라벨드쥬 La Belle de Jour 는 프랑스어로 Beauty of the Day 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


라벨드쥬 인스타그램

instagram.com/labelledejour_snap


라벨드쥬 카카오톡 문의

http://pf.kakao.com/_xixmBTK/chat



웨딩 베뉴: 플로팅아일랜드 루프탑가든

드레스: 아벨바이케이

헤어메이크업: 애브뉴준오


여기 못 올린 사진이나 추가 정보는 인스타그램 instagram.com/hirach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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