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을 내게 됐어요.
그러고보니 브런치의 마지막 포스팅이 무려 4월이었네요.
브런치 운영을 그동안 너무 게을리 한 것 같아요.
특히 스윽다큐 업로드는 매번 약속을 어기니...스스로가 너무나 한심하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 진정한 백수가 된 기념으로
브런치를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4월 이후, 저는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요?
뭐, 새로운 직장도 찾고 또 금방 퇴사도 하고
이직 준비도 하고 여행도 하고 나름 바쁘게 지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제 생애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을 했답니다.
(그렇다고 뭐...4월부터 준비한 건 아니에요 하하;;)
사실 독립출판은 글에 관심이 생기고 쓰기에 흥미를 붙일 때부터 하고 싶었던 분야예요.
하지만 막상 도전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가는 대로 누구나 출간하는 거라곤 하지만
그걸 실현해내는 거 참 어렵거든요!
이번에 진짜 책을 한 권 만들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됐답니다.
언제 한번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정말 가까운 분(거의 모르는 사이)이 독립출판을 냈다는 얘기를 듣고
난 그동안 뭐 한 것인가? 하고 싶다 말만 하고 제대로 한 게 없구나...하며...
스스로를 자책했어요. ㅎㅎ;;
그래서 나도 한번 그까짓거 해보자! 해서... 하게 됐답니다!
그러나, 저는 누가 뭐래도 자타공인 의지박약 1인자입니다.
그래서 독립출판서적에서 열리는 책쓰기 워크샵을 통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글을 썼고.. 결국 한 권이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글뿐만 아니라 표지와 내용 상 필요한 일러스트도 직접 그려서 넣었어요!
(그림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이렇게 글도 다 쓰고, 그림도 다 넣으면 끝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어요.
(완성의 길은 멀고도 멉니다..)
정말 책을 구성하고 디자인을 하려면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요.
저는 인디자인이 뭔지 하나도 모른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독립출판서적의 워크샵에서 인디자인 강좌를 듣고있습니다.
다른 학원에서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순 있겠지만... 그런 곳은 너무 광범위하게 배우는 것 같아서
정말 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알짜배기 인디자인 강좌가 더 나을 것 같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현 독립출판작가님들이 강의해주시는 거라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인디자인으로 책을 진짜 완성하면 인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더라고요.
표지의 재질 / 내지의 재질 / 판수 / 인쇄소 등등
알아볼 게 정말 많았어요.
그러므로, 제 책은 아직까지 완성은 아니에요 흐흐
(물론 글쓰기 워크샵을 통해 가제본은 받았지만..)
그래서 브런치에서 그동안 독립출판을 제작하면서 겪게 된 이야기와
주워 들은 노하우들을 일기처럼 편하게 써서 올릴 예정입니다.
[독립출판 제작기]포스팅은 제 책 이야기인만큼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써서 올리겠습니다.
앞으로
-구성, 기획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글의 주제, 내용 등)
-책 디자인
-독립출판물 워크샵 후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니 자주 들러주세요!
이상, 브런치에서 제일 게으른 작가 은정이었습니다.
SEE U SO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