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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활짝, 봄을 머금은 벚꽃에
나도 모르게
발길이 한 번
눈길이 두 번
손길이 세 번 스친다.
파란 하늘 아래
연분홍으로 물든 벚꽃에
바쁜 발걸음이
굳은 눈동자가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린다.
금방 왔다 금세 사라지는 벚꽃에
괜시리 아쉬운 마음,
두 손 모아 담아본다.
한 잎, 두 잎
손 위로 떨어지는 꽃잎에
내 마음도
쿵 쿵
아래로 아래로 떨어진다.
글•사진 은정
<<공지>> "나의 독립출판 제작기 3"까지 업로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