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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은란 Dec 27. 2018

우리는 일출을 볼 거야 /

울음이 섞인 노래, 귓가를 스치는 바람

길 것 같지 않던 너의 이야기, 자정이 막 지난 시간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새어 나오는 그을음

손 내밀어 다가설 수 없는 그 자리

영원히 빛나고 잠들지 않을 나

그립고 그리운 말소리, 너의 목소리


나는 나를 견디기 위해 너를 보았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외로웠나 보다

이제 너는 너무 멀리에 있어서

나는 슬픔마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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