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의 마음은 조금 모자랐다
내가 가진 그를 향한 것보다,
약간 언저리에서 스멀스멀 기어올랐다
그는 그것을 상승이라 불렀으나
나는 그렇지가 못했다
정말 괜찮은 걸까
이대로 좋은 것일까
수많은 생각들이 만 번씩 지나갔다.
그에게 어떤 이름을 부여받든
내 감정이 변화하지 않을 거라고는 말 못 하겠다
그를 좋아하고 있고, 필요 이상으로 원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부담을 줄 만큼, 그렇게까지 할 만큼
나는 그대에게 우리 관계를 애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아주 가끔 그런 감정으로 힘든 것.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
그러나 나는 그에게 또 부담을 준 것일까
솔직함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귓가에 스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미안한 마음과 그것의 표현과
무뎌지고 무심해지는 것, 덜 원하는 것..
내가 당신에게 가 닿을 때,
따스히 느껴지지 말 것. 그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