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우리나라에서 신라시대 때부터 키워온 작물이지만 그 요리법은 다른 나라에 비해 찜이나 나물 요리 위주로 한정적이다. 옆 나라 중국만 가도 가지를 튀기거나 볶아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지, 감자, 고추를 튀겨서 만드는 지삼선을 만들어 볼까 한다.
지삼선의 유례가 굉장히 재미있는데, 띠산시엔 (地三鮮지삼선)의 의미는 여름에 땅에서 나는 세 가지 신선한 야채라는 뜻으로 초여름에 가난한 농부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흔한 여름 채소 3가지로 만들었던 풍습에서 유례 되었다고 한다. 가격이 저렴한 채소로 만들었지만 맛이 좋아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값싼 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