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업실이 생겼다. 글쓰는 농부의 작업실 공개
컨테이너 220만원
친환경 페인트 5만원
중고가구 9만원
5면 전기난로 5만원
광목천 7천원
다이소에서 여러가지 인테리어 소품 2만 4천원
타카 만 4천 900원
총 : 243만 5천 9백원
안녕하세요. 글쓰는 농부, 삽다리더덕의 수수입니다.
요즘 영하 5도씨를 달리는 추운날씨들로 하우스에는 열선을 깔고 새싹더덕들이 아주 무럭무럭 자라고 있답니다.
추운 겨울도 걱정없이 농사를 짓고 있어요.
저는 요즘 사무실, 작업실이 너무 필요했습니다.
이유는 농산물 포장과 직거래 관리, 삽다리더덕 컨텐츠를 작업하기 위함이에요!
그래서 야심차게 하우스 근처 사무실을 구하러 다녔어요.
적정금액은 200/20 만원짜리로 딱 정해 놓았었어요. 그 이상은 부담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무실 임대가…… 있을리가요! 있다면 상가주인이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고쳐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하나가 있었는데요.
사무실과 화장실의 상태가 너무나도 좋지 않았고 간판부터 전면유리의 스티커까지… 맘에 들지 않은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민끝에 컨테이너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약 220만원이더라구요.
일년치 월세겠거니 싶어서 마음 먹고 구입했습니다.
6m*3m 짜리, 왼쪽문, 6평 컨테이너입니다.
중고를 사려고 알아봤는데 중고는 180만원을 달라고 하드라구요.
흠 40만원차이라면 새거를 사는 것이 낫겠다 싶었어요. 중고는 겉이 다 녹슬고 안에도 난리 브루스였거든요.
만약, 아는분이 잘 쓰시고 넘겨주신다면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화물차로 이동하는 값은 약 15만원에서 20만원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드라고요
컨테이너 첫번째 페인팅, 약 4번은 해야하더구요
짜잔- 아주 밝아졌죠.
저희는 컨테이너 구입후 ,
안을 흰색으로 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환경 페인트를 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페인트는 처음 칠해봤는데요. 굉장히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엄청 힘들었습니다.
힌색으로 페인트칠을 하니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습니다.
아직도 안마르고…. 손에 끼고, 잘못하면 손톱으로 긁히고 페인트 까이고 하네요 ㅎㅎㅎㅎ
겨울이라 난로를 켜놓고 잘 마를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리고 바닥을 단열을 했는데요.
하우스에 있던 스트리폼 10cm짜리가 10장은 있었어서 그걸 활용했답니다.
맹수(고양이)의 장난감이었던 스트리폼.. 너가 이리 쓰임받는구나.
그위에 장판을 깔고 (컨테이너 구입시 딸려왔던)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구입한 테이블과 쇼파, (+ 90000원)
인터넷에서 난로를 새것구입했구요 (+ 50000원)
다이소에서 인테리어 소품을 샀어요. ( + 24000원)
(라탄바구니, 라탄박스, 조화, 방석 등)
짜잔
사진에 있는 조금 고가의 청소기, 공기청정기, 책상, 컴퓨터등은 저희가 캐나다에서 샀던거에요 :)
한국에 오면서 가져왔습니다! ㅎㅎ 그런것들은 애초에 가격에서 뺐습니다.
다른 물품들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걸로 기호에 맞게 배치하면 될꺼같아요.
커텐이랑 이런것도 다 무료나눔 받은것들…ㅎㅎㅎㅎㅎ
커텐봉은 없어서 타카로 탕탕 쏴서 그냥 박아버렸어요.
아주 아늑한 작업실이 완성되었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워요. 나만의 사무실이 생겨서 일의 능률도 오르고,
집에서 하던 작업들이 밖으로 나오니
부지런하게 출근을 규칙적으로 하게 된답니다:)
‘아, 땅이 있어야 하지….’
하는분도 계실거에요.
저희 땅은 아니고요. 저희 하우스도 임대고, 다 땅주인이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임대한 자투리 땅에다 올렸습니다!
곧 하우스를 지을꺼라 잠시 임시로 있을 생각이에요. 하우스 지으면 그쪽으로 옮겨야지요!
자신의 땅이 아니더라도 임대(300평/30만원/일년)정도 하니 시골의 삶은 그렇게 팍팍하지 않답니다.
간절히 원하면 방법은 어디에나 있는것 같아요.
그럼 오늘은 이만-
** 더 궁금한 사항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