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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진아 Sep 23. 2016

저녁 6시, 30분의 위로

"나만 알고있는 비밀가게를 알려줄게요. 집에 가기 전에 살짝 잠깐 가보실래요?"

여느 날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와 늘 그렇듯 초롱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말에 흔쾌히 네-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기와서 크로와상을 먹곤해요. 그러면 엄청나게 안좋았던 기분이 싹 없어져 있거든요."


다시 가고 싶었다.

쿠폰 도장 열 개를 다 찍을 만큼 많이.


그런데 웃긴건, 생각을 할수록 음식보 그 가게가 생각난다는 것.


사실 달콤함이 주는 행복보다 내가 더 그리는건, 자상한 사장님과 고작 두 사람 앉을 4-5개 뿐인 테이블이 있는 아늑한 그 공간이 주는 고요한 위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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