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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 Oct 31. 2016

애플의 진짜 속셈을 모르겠다.

아이폰에 이어폰 잭이 사라진, 진짜 이유











2016년 9월 8일 새벽 2시(한국시간), 애플이 아이폰 7을 공개했다. 10월 21일 한국에 아이폰 7이 상륙했고 한국의 소비자들은 아이폰 7을 각자 손에 쥘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이 이어폰을 없앤 것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막상 우려가 현실이 되고 핸드폰에 있던 동그란 작은 구멍이 없어지니 나만의 휴식공간이 없어진듯한 기분이 든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이어팟














애플은 왜 아이폰에 이어폰 잭을 없앴을까?
왜 때문일까?










ㄱ. 무선 이어폰 시장 상황 펙트 체크 - ‘유선->무선’


출처 : gminsights

 전문 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기준, 무선 헤드폰이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유선 헤드폰의 판매량을 제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지금까지 블루투스는 음질이 떨어지고 연결에 오류가 잦아서 많은 소비자들이 무선보다는 유선 제품을 찾았는데 기술력이 발전하고 가격이 낮아지면서 이어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게 펙트이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한 브랜드는 Beats로 나타났으며 LG, Bose, Jaybird, Skullcandy 순으로 나타났고, 2016년 전반기 이어폰 총판매량 중 블루투스가 매출 기준 5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었다.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50달러 이하의 제품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향후 블루투스 시장에서 가격, 음질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 7의 무선 이어폰 채택이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ㄴ. Apple



스마트폰에 이어폰 잭을 없앴던 건, 애플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선택일지도 모른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에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면. 단지 구입하지 않는 선택을 했으면 그만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있고 고정적으로 구매하는 수요층이 정해져 있다. 혁신이 없을지라도,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을지언정 여전히 아이폰은 몇천만 대 이상이 팔릴 것이고 매번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판매량을 갱신하는 브랜드 아니던가. 시장이 애플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애플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애플은 시장 장악력을 이용한 것이다. 












‘애플이 무선 이어폰 사용을 유도한다면, 시장이 무선 이어폰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급격한 변화는 애플 감성에 익숙한 소비층과 단지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인 사용자층이 수없이 공존하는 모두에게 가혹해 보인다. 잃어버리기 쉬운 이어팟, 너무나 가혹하기 짝이 없는 가격, 기존 이어폰과의 호환성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무선으로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고 앞으로 아침에 버스정류장을 나서면서 무선 이어폰을 꺼내는 일은 지극히 일상이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관점에 맞추어 소비자의 UX 역시 빠르게 변화하길 강요하는 건 너무 독재적인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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