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선약처럼 비가 내린다
서소문 공원의 돌바닥위에 내렸던 그 비처럼
빨간 촛불이 탄다 검고 노랗게
겨울바다에 갔었다
아무 말이 없는 그 곳에 살기위하여
이별이다
미리 약속되어진 거와도 같이 맹세했다
책은 나를 구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