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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크인사이트 Nov 30. 2023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춤추는 케이팝 아이돌?!

독도 챌린지 / 포스코 판타스틸 / 계곡은 개골개골


이 블로그는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정보,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터디한 시간을 기록한 것입니다.


한 주간 우리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였던 콘텐츠를 보고 가세요.


11월 4주 차의 기록입니다 :)








이 콘텐츠, 정말 좋았어요!





독도 챌린지 (▶ 이동)

신곡의 후렴구에 맞추어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안무 '챌린지' 영상! 이제는 대표적인 K-POP 문화 중 하나가 되었죠? 그런데 조금 독특한 챌린지 영상이 화제예요. 독도의 날(10/25)을 맞이해 아티스트의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음악을 덧입히는 이른바 '독도 챌린지'가 등장했거든요.


해당 챌린지는 K-POP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어요.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 엔(약 2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에 비해, 우리 정부가 내년 독도 주권 수호 예산을 5억 1700만 원에서 3억 8800만 원으로 삭감한 사실이 X(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면서 K-POP 팬들이 주체적으로 챌린지를 시작했거든요. 게다가 챌린지가 알려지면서 아이돌 팬덤뿐만이 아니라 임영웅, 운동선수 등 다양한 팬덤들이 자발적으로 챌린지에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팬들의 주체적인 참여로 이루어져서 더욱 의미 깊은 챌린지예요



후킹 포인트

팬덤이 주체적으로 움직여 더 의미 있게 느껴져요.

결집력이 강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흐뭇해요. (ex) 생일 기부 챌린지 등

➤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팬덤 기부 문화가 궁금하다면 기사를 참조해 보세요! (4년 새 '4배' 증가한 팬덤 기부 문화)





✅ 유튜브 채널 <계곡은 개골개골> (▶ 본편)

'계곡은 개골개골'은 물 맑고, 깊은 계곡들을 소개하는 '계곡 전문' 유튜브 채널이에요. 유튜버인 '길띠'는 본인을 여름 한정 한철 유튜버라고 칭할 만큼 '계곡'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활동하고 있어요. 


니치한 주제를 잡으면 아무도 내 콘텐츠를 보지 않을까 봐 걱정될 때가 있죠? '계곡은 개골개골'은 그런 걱정과 고민을 날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여행', '지역 명소 소개', '다이빙' 셋 다 엄청나게 파이가 큰 키워드들이죠. 메이저 한 경쟁자도 많고요. 반면 길띠는 오히려 '계곡'이란 세부적인 키워드로 시작해서 '여행', '지역 명소 소개', '물놀이의 위험성', '다이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게 재밌었어요.



후킹 포인트

숨 참고 계곡 다이브! 출연자가 맑은 계곡물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흥미로웠어요.

갑자기 깊어지는 계곡 수심을 보고 물놀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돼요.

'계곡'이란 세부적인 키워드로 시작해 채널을 확장해 나가는 게 영리하다고 느껴졌어요.





✅ 포스코TV <FANTASTEEL 시리즈> (▶ 1편) (▶ 2편)

'FANTASTEEL' 시리즈는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이해 포스코가 철의 가치와 소중함을 재조명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애니메이션이에요. 게임 회사 '넥슨'과의 콜라보로 게임 시네마틱 트레일러 컨셉으로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어요.


사실 포스코라고 하면  좀 올드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게임'을 통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니까 이해도 잘 되고 재밌게 느껴졌어요. 인류가 무참히 짓밟히는 가운데 어떤 공격도 막아낼 만큼 견고한 '기가스틸'이라니! 낯설게 느껴지는 신소재도 이렇게 설명하니까 확 와닿지 않나요? 1편이 변화를 꿈꾸는 '철강 기업'의 모습을 강조했다면 2편은 철강 기업을 넘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가 느껴져서 응원하게 돼요.


콜라보를 진행한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에선 포스코의 철강 제품이 실제 게임 아이템으로 나왔다고 하니 게임 유저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후킹 포인트

탄소 중립! 온실가스의 주범인 '철강 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변화의 메시지가 느껴졌어요.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실제 게임 아이템으로 연계해 이벤트를 진행한 게 재밌어요.

게임 트레일러 컨셉 덕분에 몰입이 잘 됐어요. 제품/기술 등에 대한 설명도 쉽고 친근했고요.

➤ 게임 산업은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요.

(왼) 원작 '리그 오브 레전드'와 애니메이션 '아케인' / (오) 원작 '사이버펑크 2077'의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 콘텐츠 아쉬웠어요





✅ 매일유업 <온라인맘스쿨> (▶ 이동) (▶ 매일유업 앱솔루트 IG) (▶ 매일아이)

매일유업 앱솔루트는 '온라인맘스쿨'을 진행하며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해요. 콘텐츠의 내용은 좋았지만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를 유튜브란 채널에 맞게 가공을 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실시간 방송을 챙겨볼 정도의 팬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시청자는 핵심적인 정보를 요약본으로 받기를 선호하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많은 유튜버들도 그날 방송분을 그대로 올리기보다는 하이라이트를 따로 편집해 올리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유튜브 채널에 맞게 요약본으로 가공해 업로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요?


또 자사 플랫폼과의 연계성을 가져가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매일아이 홈페이지에서는 엄마들을 위해 다양한 임신/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각 콘텐츠의 더 보기 란에 인스타그램 계정, 라이브 방송 시간, 매일 아이 홈페이지 등의 링크만 걸어도 많은 시청자들이 '온라인 맘스쿨' 프로젝트에 유입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탈 포인트

정보는 알차지만 팬층이 아닌 일반 시청자가 보기엔 지루할 것 같아요.

➤ 유튜브 채널에선 라이브 방송을 요약본으로 제공하고,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면 더 좋을 것 같아.

매일유업은 특수 분유를 만드는 등 사회 공헌 활동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좋으니까 꾸준히 활동을 지속한다면 자사 플랫폼의 힘이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SNS를 유입 수단으로 잘 활용한다면 나중엔 국내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센터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Johnson and Johnson의 BabyCenter / 전 세계에서 매달 3천4백만 명이 넘는 유저가 방문한다.





✅ 책솜지기 <솜담솜담> (▶ 이동)

'책솜지기'는 독서를 주제로 하는 북튜브 채널이에요. 대학 동기로 이루어진 4명의 유튜버 크루가 운영하고 있어요. 유튜브 외에도 인스타그램, 포스타입 등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내고 있는데 조회 수나 구독자가 잘 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서 가져오게 됐어요. 잘 된 북튜브 채널이나 콘텐츠를 벤치마킹해 책 소개, 스터디 윗미,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보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콘텐츠의 성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연재해 나가기보다는 가설을 세워 내용을 조금씩 바꿔보면 어떨까요?



이탈 포인트

<함께 성장하는 독서 유튜브>라는 정체성과, 친구 4명으로 이루어진 출연자 등 채널 자체의 브랜딩은 캐릭터성이 있었어요. 

➤ 하지만 친근감을 주는 브랜딩과는 다르게 콘텐츠가 시청자와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발표나 강의처럼 느껴졌어요.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똑같은 방식으로 콘텐츠가 연재되는 점이 아쉬워.

➤ 만약 성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 같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연재할 것이 아니라 가설을 세워 내용을 조금씩 바꿔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바운드테이블 <99대장 나선욱 광고 회사의 첫 번째 미션 [사업대장 나선욱] Ep. 1 - 칙바이칙> (▶ 이동)

'바운드테이블'은 비트와 함께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바운드'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요즘엔 뮤지션들도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힙합 뮤지션들이 FnB와 관련한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이라고 생각했어요. 미노이의 요리조리나 후디의 요리 모음집 같은 프로그램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나선욱 님이 나와서 좀 뜬금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나선욱 님이 광고 회사를 차려 햄버거 가게에 마케팅 솔루션을 주는데 그것도 채널과 별로 관련성이 없게 느껴졌고요.



이탈 포인트

 유명세도 좋지만 채널과 관련 있는 인물을 섭외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흔한 광고처럼 느껴졌어요.

채널의 정체성과 어울리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게 채널이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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