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없는 시작, 시작은 좋았다. 일종의 리부트.
'나의 갭 이어 생활을 독립 출판으로 내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였고 작가가 되어 매주 수요일 연재를 하고 있었다. 종종 일정을 못 지키기도 하였고 블로그에 쓴 글에 내용을 더 붙여서 업로드하였다. 글을 계속 쓴다는 목적에는 잘 맞지만 책을 위한 글쓰기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기 시작하였다.
계획 없이 시작한 일이었고 일단 시작했기에 글을 쓰고 작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는 계획이 필요하다. 파워 P인 나에게 J가 돼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중구난방으로 썼던 주제들을 카테고리화해서 브런치 북 형태로 묶은 다음. 브런치 북을 모아 나의 독립 출판물을 준비하겠다.
브런치 북으로 만들 주제가 뭐뭐 있을까 생각해 본다.
먼저, 일, 책, 파인더스클럽(가장 쓸 이야기가 많다), 뉴스레터, 미디어 아트, 영감 수집 스터디, 음악, 독서 모임, 기타 일일 모임 등등 카테고리로 엮는 과정을 먼저 하고 출판 준비를 해야겠다.
평소에 기록 좀 더 성실히 할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든다. 올해 원고의 90%를 완료하는 게 목표인 만큼 좀 더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