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순간은 퇴근하고 가방이랑 외투를 내팽개치고 거실 바닥에 누워서 엄마 아빠랑 수다를 떠는 순간이다. 별의별 이야기가 다 오고 가는데 오고 가는 정 속에 다양한 언어가 싹튼다. 신조어. 나는 이런 언어 현상을 나쁘게만 보지 않는다. 어쩌면 존대어로 가로막힌 세대 간의 이해의 장벽을 신조어가 무너뜨려 줄 수도 있다고 본다. 문화, 시대, 사상적으로 벌어진 세대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면서 친근감을 강화시켜준다고 표현하면 어떨지. 물론 내가 퇴근하고 거실 바닥에 누워서 신조어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간혹은 신조어를 가르쳐드리기도 한다. 벌써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인데, 관련성은 적지만, 이 정도 신조어는 배워두셔도 사용할 일이 많이 있을 것이다.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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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으로 연재 중이던 그림에 살을 붙여 브런치 매거진을 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글로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더 많았는데, 이렇게 된 김에 두 소매 걷어붙이고 김 작가 열심히 써보려 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게요, 여러분은 편히 앉아서 감상해주세요. 헷.
혹시 궁금하실까 봐 적어보아요... @kimjourney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