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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져니 Feb 03. 2018

#5 느닷없는 여행 꿀팁

갑작스레 여행 꿀팁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옛날 옛적에) 여행을 다닐 때마다 그림을 그렸었어요. 그림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여행지를 그림으로 남겨두는 게 행복이었어요!! (인스타그램 @kimjourney.art)

그런데 이런 사소한 일들도 노력을 하지 않으니 점차 잊히게 되더라고요. 어느덧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무언가가(a.k.a 불꽃) 다시 불타서 예전처럼 정열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매우 수동적인ㅎㅎ)라고 하렴 없이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지난여름에 엄마랑 오순이 도순이 유럽여행(일명 꽃보다 엄마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혹시나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스케치북과 팔레트를 챙겼었는데,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막상 스케치북을 여는 순간은 숙소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뿐이더라고요. 이 그림은 체코 부르노 지방의 어느 광장에서 그린 그림이에요.  유명 관광지는 아니겠지만, 여행자는 어느 장소에서도 이방인이기에 제 눈에는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올해도 '꽃보다-'여행을 계획할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곳을 그려볼 계획입니다. 

여행지를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그 순간을 마음속에 세기는 것과 같아요. 이렇게 느닷없는 여행지 꿀팁을 선사합니다. 


체코 부르노 광장에서


완성된 그림! (그냥 어느 건물이었겠죠?)


느닷없는 셀카 


소소한 일상의 일상의 일상 정도를 그림으로 남깁니다.

팔로알토 해주시나요? @kimjourney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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