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다
시간을 두 배로 쓰고 싶어서
돈을 두 배로 벌고 싶어서
여행을 두 배로 가고 싶어서
가
아니라
퇴근하고 지친 저녁
고생했다
말해주고 싶어서
또 아플지 몰라 불안한 밤
옆에서
가만히
지켜주고 싶어서
혼자 잠든 새벽
곁에서
조용히
쓰다듬어주고 싶어서
세상 따위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다
말없이
안아주고
싶어서
위로, 조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