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때 올려다봐도
하늘은 항상 크고 멀다
내 마음은 하늘이라고
수백 번 암시를 줘도
나는 여기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애벌레 한 마리만 못한 것 같아, 생각하는데
뚝, 하고 발밑에 녹색 애벌레가 떨어진다
미안, 내가 괜한 말을 했구나
하늘이 아무리 멀어도
어디 가진 않을 테니
나는 계속, 하늘 같은 마음을, 바라고
너는 살아서 곱게 깨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