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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에서 추락한 학생을 돕자.

3일 전 본국의 인터넷 뉴스에 그랜드 캐년 아리조나 주에서 관광하던 한국 국적의 청년이 추락하여 뇌사 상태에서 사경을 헤메는 기사가 보였다. 어제 독자의 댓글이 있어 리플 글을 쓰고 블러그 글 가운데 유출된 것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보니 그랜드 캐년 여행기록에 접근한 많은 숫자의 네티즌이 있어서 이유를 생각하다가 그랜드 캐년 추락사고에 의해 네이버 검색엔진을 통해서 블러그에 온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




기사를 읽자마자 의문스러움이 있었지만 괜스레 나서면 의견이 제각각인 사람들로부터 오지랍이 넓다고 불평이 접수될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으나 의구심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참고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몇 글자 쓰게 되었다. 


위 사진은 2017년 뉴욕에서 온 소피아와 이사벨 자매와 2 주간 유타주와 아리조나 주 여행한 기록사진이며 2009년 1월에 처음 그랜드 캐년을 방문하였고 이어서 2014, 2017, 2018 이렇게 4번을 방문한 곳이며 여행기록마다 늘 쓰는 의견이지만 이곳은 매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곳이며 실제 별볼일 없는 곳이지만 서부를 여행하는 싸구려 패키지 여행자들이 꼭 들리는 곳이라서 그들로 부터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고 유명세를 탄 국립공원이다. 





네 번이나 방문한 그랜드 캐년이니 나의 개인 의견이 현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전체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짧은 소견을 올리게 되었다. 


위 사진은 곳곳에 있는 전망대 사진이며 국립공원에서 마련해 놓은 특정지역은 사진처럼 철제 난간으로 되어 있어서 절대 안전지대이며 이런 곳이 도처에 있어서 규정을 지키면 사고를 사고를 당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는 곳이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이다. 


본국 뉴스 기사를 발췌해서 아래에 올렸는데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뉴스컬처 김민솔 인턴기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크게 다친 20대 남성의 국내 이송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자는 "관광차 잠시 들른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니언에서 귀국을 하루 앞두고 추락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 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지켜보고 있지만 몇 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상태"라며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다"라며 병원비는 10억 원, 환자 이송비는 2억 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나의 의견은 맨 아래에 쓰기로 하고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현장 사진을 통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위 사진은 2017년 11월 21일 경 사진이며 일반 관광객은 가지 않는 위험한 곳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청춘 남녀가 위태로운 장소에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다.   





소피아와 이사벨과 함께 그랜드 캐년 빌리지에 있는 트레일에 가려고 장소를 이동하면서 윗 사진의 남녀 사진을 찍었으며 여자 아이는 일생 일대의 가문의 영광이 될 사진을 남기려고 좁은 바위에서 앉은 채 끝으로 움직여 가고 있었으며 굼뱅이가 기듯이 매우 느린 속도로 조금씩 생사를 건 모험을 하고 있었고 나는 먼곳의 난간에 기대어 장거리 렌즈를 조절하며 이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위험스럽게 앉아서 움직여 목적지에 도달한 뒤 이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절벽 아래의 상황은 대략 수백 미터의 수직 절벽이라서 미끄러지거나 중심을 잃으면 바로 황천길로 직행하게 되어 있고 절벽 아래에는 저승사자가 24시간 대기하며 추락할 사람을 언제든지 모셔갈 준비가 되어 있는 곳이다. 


육칠년 전 캐나다에 속한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추락한 19세 일본 여학생이 있는데 그 아이는 추락한 즉시 저승길로 가고 육신은 물에 떠내려가 하류에서 발견되어 일본에서 급히 온 부모에게 인계된 사건이 있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열 번도 더 가본 곳이라서 사고가 난 곳이 눈에 선하고 그곳도 철제 난간 안쪽에 있으면 절대 떨어질 수 없는 곳이지만 양 옆이 돌담으로 막혀 있어서 일부 여행객이 돌담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매번 목격되는 곳이고 아차하는 순간 추락하면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곳임에도 모험심 또는 객기를 부리다가 추락사를 한다. 


스마트 폰이 발달한 지금에는 그런 곳에서 사진을 찍어 SNS 에 올려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려는 사례가 많은데 난간에 앉아서 찍으나 돌담 위에 올라서 찍으나 친구들이 감탄할 일도 아니고 현장에 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평범하게 나이아가라 폭포 전체가 보이는 안전지대 View Point 에서 찍은 사진도 매우 훌륭한 기념사진이 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난 해 영국의 해변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26세 한인 남학생이 위 사례와 비슷한 상황에서 추락하여 짧은 인생을 마감하여 많은 사람에게 슬픔을 주었는데 절벽에서 팔딱거리고 점프하여 찍는 것과 안전거리가 확보된 곳에서 찍은 사진이 다를 것 없음에도 조금이라도 더 위태로운 곳을 선택하다가 실족하여 결국은 저승사자를 따라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랜드 캐년은 전망대 주요 통로에 철제 난간과 그물형 담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사람이 접근하면 안되는 곳은 대체로 난간이 없어서 자칫하면 추락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곳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곳이 여행자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며 보호 난간이 없는 곳에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젊은 아이들 일수록 절벽의 끝에서 팔딱 뛰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데 그들과 이야기를 하는 때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져 죽은 19세 일본 여학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은 교만이 자신의 목숨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자랑하고 싶어도 벼랑에서 이삼 미터 떨어진 곳에서 멈추고 심장에 무리가 생기는 것이 느껴지면 바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이번에 추락한 학생은 정확한 장소는 알 수 없으나 일반 여행자들이 관람하는 안전지역이 아닌 곳으로 보이고 여행객을 인도하는 가이드는 대략 정해진 곳을 이탈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을 것인데 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것을 보면 특이한 영상 또는 사진을 만들려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번 째 방문한 2017년 사진이며 세계 각국을 다니는 하이킹의 귀재인 소피아. 이사벨 자매도 절벽 트레일을 걸을 때는 매우 조심스레 트레일 안쪽 가까이 붙어서 걷는데 등반경험이 부족한 일반 여행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며 심장이 쿵쾅거리기 전에 즉시 돌아 나오는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위 기사를 보니 병원비 약 100 만 달러가 들어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세상이 변하기는 했어도 미국에서는 퇴원하고 한참 후에 치료비 청구하는 것이 상례이며 병원비 문제로 퇴원이 불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외국 국적자라서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치료비가 얼마가 되었든 환자를 볼모로 치료비를 흥정하는 나라가 아니므로 영사관 관계자들이 병원측과 의논하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고 가족은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다.  


또한 본국으로 이송하는 비용이 2억원 (약 20만 달러) 소요된다는 것인 일반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아닌 걸프 스트림 종류와 같은 비지니스 중소형 전용 제트기를 별도로 이용하는 비용이라 그런 액수가 산정된 것인데 본국의 언론은 이곳 상황을 모르고 쓴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18 인승 비지니스 제트 여객기는 시간당 사용료가 약 7000 ~ 9000 달러이며 본국까지 13시간 운항하면 비용이 대략 10만 달러이고 왕복을 적용하면 20만 달러이니 기사 내용은 신빙성이 있는 소요 가격이고 의료진이 탑승하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들 것이다. 


1년간 유학을 왔다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기념 여행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이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조심하고 절대 위험한 장소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한국 국적의 학생이 추락한 것에 (도와줘야 한다 아니다) 여러 의견이 많지만 대한민국 국적자가 해외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은 정부가 해결해야 하며 인질이면 구출해야 하고 부상자면 치료 후 귀국시키고 비용은 정부에서 모두 부담해야 한다. 


과거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후 우리 국군에 의해 구출된 석해균 선장의 치료비를 놓고 갖가지 의견이 많았지만 그런 것을 가차없이 국가에서 지출해야 하는 것이고 이번 추락사고로 피해를 당한 학생의 사건도 개인의 일탈적 행동으로 치부하지 말고 나라에서 도와야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의료진과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서 귀국 시켜야 한다. 


(대통령 전용기는 세워놓을 것이 아니라 국민이 긴급히 필요로 할 경우 누구나 사용할 권한이 있어야 한다.)


비용을 먼저 계산하고 개인의 불찰이네 뭐네 제각각 의견이 분분하지만 해외에서 발생한 국민의 사건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모든 국민이 국가와 민족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죽어가는 국민에게 치료비를 따지고 책임 한계를 따지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해야 하며 전국민 누구나 같은 혜택을 받아야 하며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대한민국은 후진국이 아니란 것을 기억해야겠다. 


미국의 예를 들면 시민권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미국 정부가 나서서 구출하고 필요할 경우 군대를 출동시켜 구출하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고 일반 국민은 큰 부상으로 고생하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의견을 말하지 말고 정부의 대응을 격려하고 종용해서 귀국시키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나의 의견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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