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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뼈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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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tter May 06. 2022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

나는 새로운 일에 대한 겁이 정말 많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내적인 겁이 많다. 시작하기 전에 괜한 스트레스를 받는 쫄보이고 이게 또 다행히(?)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는다. (원래 겁이란 것이 티가 안 나 기도 하겠지만..) 사람들이 내가 겁을 먹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고 내 외모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내가 있던 위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빈으로 티맵을 찍었고 잠시 후 56분이라고 알려준다. 보통은 30분이면 될 거리를 연휴기간을 맞아 어디를 가도 도로는 자동차와 사람들도 가득 찼나 보다. 1시간 동안 자동차에 갇힐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가지 말까... 그래도 난 꼭 가고 싶은데... 별 것도 아닌 카페 하나 가는데 오만가지 고민을 하며 일단 가봤다.  


웃긴 일이다. 티맵이 틀렸다. 나는 보통대로 30분 만에 도착했고 보통대로 커피를 마셨다. 교통량이 많긴 하지만 내 목적지로의 운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이다. 시작 전엔 모든 게 다 커 보이고 세상에서 가장 별 일인데 하다 보면 별 같지도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글을 쫄보인 내가 한껏 쫄았을 때 매번 봐야 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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