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곽풍영_드론 사진 에세이
네 개의 점을 이어 사각의 테두리 속에 들어앉았다.
네 개의 면은 또 다른 면의 이웃이자 넘을 수 없는 적이 되었다.
번듯하고 반듯함 안에는 무수한 번뇌가 가득하다.
채우지 못함을 생각하는지 비워낼 것을 고민할 것인지
모든 게 그 안에 담겨 있고 다 채울 수도 없지 않던가
원하는 것에 다가갈수록
채워질수록 머릿속은 하수구 통이다
에라~이
바다 위에 눕자
푸른 바다 위에서 뒹굴자
바다에서는 이어야 할 선도
넘어서는 안될 금도 없다
작가 의도
생각의 일탈, 즉 비움을 통한 생각의 채워짐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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