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자주,
너라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같다.
전혀 무관할 것 같던
나의 어제와
너의 오늘이 닿는 일.
또 다른 세상의 이면에서
네가 보내온 시간,
그 옆에 서서
수많은 어제
우리가 많이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닮은 모습을
보는 일은
내가 견뎌 온 시간이
너에게도 있음을 아는 일이다.
그리고 다시
너와 내가 보낼 오늘이
무사하기를 바라면서,
내일의 우리는,
같은 세상에서 나란히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