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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rator 서희 Dec 31. 2022

너, 고양이








너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가 뭘 하건 말건

너는 고양이의 루틴을

잃는 법이 없다.


네 시까지는 옷장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예쁘게 울어서

밥을 몇 알 더 얻어먹고


넓지도 않은 이 집에서

혼자 어딜 그렇게 부지런히 다니는지,


오늘도 조그만 게

하루종일 바쁘다.








(feat. 고양이)



(가래떡 같다.)
(귀여워요..)
(새끼 고양이를 임보 하던 기간에 나한테 삐졌는지 계속 화장실에만 있었다.)
(어디 꼭 끼어서 자다 나왔는지 찌그러진 수염....)
(안녕. 좋은 주말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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