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은 손쉽게 얻어지는 법이 없다.
누군가가 어떤 것의 이유를 물으면
처음에는 이 대답을 했다가,
돌아와 곰곰이 생각하고 나면
아, 내가 얼마나 비겁한 대답을 했나.
나의 부끄러움을 가리려고 한 말들은
결국 내가 얼마나 부끄러운 인간인지
가리키고 있다.
누군가가 애써 가져 준 물음에
곧바로 내밀한 진심을 답할 수 없는 건
내가 아주아주 겁쟁이라서일까.
그래서 나는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솔직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의
그 사람을 닮고 싶은 마음에.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