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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장장이 휴 Feb 27. 2024

사람들이 기를 쓰고 밤에 잠 안자는 3가지 이유

뭐 간단한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죽어라 잠을 안 자죠 ㅋㅋ

퇴근하고 나서 집에 오면 너무 너무 몸이 녹초가 되어서 피곤한데, 절대 안 잡니다.

자면 안 되죠. 이제 시작인데.


이건 불면증과는 좀 다른데 또 비슷하고 그런겁니다.

누워도 잠이 안 오는 게 불면증이라면,

이건 졸려도 절대 안 누우려고 버둥거리는 거니까요.

근데, 이러는 놈들이 되게 많아요 ㅋㅋ

제가 예전에 그래봐서 아는데 이게 멈출수가 없어요 ㅋㅋ 졸다가도 또 눈떠지면 유튜브 또 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 아직 안 아프고 살만해서 ㅋㅋ


좀 김새는 이유죠? 좀 소소하죠?

근데 이게 아파보면, 소소한 게 아닙니다.

진짜 큰 병 걸리거나 크게 아파보면, 그 때 '아차'싶을겁니다.

잠은, 제가 예전에도 글을 많이 써놓았다만

적절하게 취해주지 않으면 그냥 소리소문없이 가는겁니다 진짜.

잠만큼 아직도 의학이 따라잡지 못한 엄청난 회복메커니즘도 없지만,

잠만큼 등한시했을 때 우리 인생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근데 아직 안 아파봐서 그래요 ㅋㅋ

나이가 10대든, 20대든, 50대든, 60대든, 안 자려고 버둥거리는 당신,

아직 살만해서 그런거예요.

그러니까 아프기 전에 얼른... ㅋㅋ



!!주의!! 이제부터 '일'은, 당신이 학생이라면 '공부'로 읽고, '퇴근'은 '하교'로 읽으면 됩니다.

어차피 당신 공부시키는 거, 나중에 일시켜야 돼서 시키는거니까 단순 비유도 아니에요 ~



둘째, 낮에 하루종일 퇴근 후만 기다려서 ㅋㅋ


낮에 드럽게 힘들었거든요.

회사에서 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가 있나, 힘들다고 편하게 힘들다 티라도 낼 수 있나,

일은 많고, 먹고 살아야 하는 것만 아니면 꼴도 보기 싫은 상사놈 저거 그냥 욕한바가지 하고 내일부터 때려치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호통치는데 그냥 고개숙이고 네네 해야되고,

뭐 그런 힘겹고 지친 하루를 딱 끝내고 돌아오면.

이제부터 시작이거든요.

그나마 숨통 트이고 즐거운 나의 하루가.


뭐 24시간은 공정하게 주어진거라는데,

우리의 하루는 저녁 9시부터 시작합니다 ㅋㅋ

퇴근하고 집에 오고 나서야 ㅋㅋ

퇴근길도 개붐벼서 그것도 개빡쎄잖아요 사실 ㅋㅋ

즐거운 시간은 밤 9시부터 시작입니다.

그것도 야근 없는날 기준.


근데 이걸 아까워서 잠오고 몸 노곤하다고 잘 수 없죠.

딱 저녁은 대충 부실하게 때우고, 맥주 한캔에 넷플릭스 켜고 쇼파에 누워서

진정한 하루 그래도 시작해야죠.


셋째, 내일도 퇴근 후만 기다릴꺼라서 ㅋㅋ


하. 사실 이게 제일 심각한건데,

낮에 뭔가 내 삶을 위해 내 모든 잠재력과 재능을 발휘해서 의미있는 무언가에 쏟아낼 여건이 안 되는겁니다.

회사일은, 기본적으로 남의 일이죠.

언제나 대체될 수 있고, 그냥 영혼을 담을 필요없이 무난하게 잘하기만 하면 되는.

왜하는지 내가 고민해본적도 없는.

걱정 마세요. 당신한테 시키는 놈도 이거 왜하는지 고민하고 숙고해본적 없이 20년 다닌거니까.

이게 내 인생에서, 내가 굳이 잠을 잘 자서 내가 가진 최고의 컨디션과 소질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가치있는 무언가를 조각해나가는 그런 방향도, 열정도, 즐거움도, 의미도 없으니까.

그냥 밤에 졸려도 안 자려고 그 쌩쑈를 우리가 하게 되는거여요 ㅋㅋ

당신이 당장 내일 수영경기 잡힌 박태환선수거나, 피겨 대회 잡힌 김연아 선수라면 안 그럴꺼 아닙니까.

우리는 근데 그게 아니잖아요..? ㅋㅋ

결국 인생에서 내가 잠을 잘 자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할만큼 설레고 가슴뛰는 게 단 하나도 없다 이소립니다.


이제 왜 우리가 밤에 죽어라 잠 안자는지 이해되시쥬? 간단하쥬?


근데,
우리도 우리의 삶을 우리 각자의 리그로 받아들이고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처럼 살 수 있어요.
그렇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제가 골싸매고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거든요..? ㅋㅋ
그러니 관심 있으시면 구독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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