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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장장이 휴 Jun 21. 2024

밥을 먹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

식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하지만 그정도면 충분히 완벽한 준비물

밥을 한 일주일 이상 안먹거나 아무렇게나 거르고 대강 때우는 거,
혹시 해보셨나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서로에게 "밥은 잘 챙겨먹니"라고 안부를 묻는 이유가 있습니다.

밥을 자꾸 거르거나 안 좋은 음식들로 대충 먹고 엉망으로 해치워버리는 습관을 들이면, 

정말 아주 빠르게 건강이 급속도로 무너져내리는 진풍경을 목도하게 됩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마 고개를 끄덕이실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밥을 제 때 제대로 된 음식으로 챙겨먹지 못하는 일상이 

너무 보편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는겁니다.


이런 실수들은 켜켜이 쌓여서 언젠가 우리 몸에 치명적인 증상으로 되돌아옵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신체컨디션과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그 이상의 우선순위가 없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밥을 먹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맛집리스트, 이런거 말고.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이것만 있으면 그래도 밥을 충분히 잘 먹을 수는 있겠다' 

싶은 근본적인 수준에서 한 번 생각해볼까요.


우선, 밥먹을 시간이 있어야겠죠.

잠도 잠자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밥도 밥먹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외로 이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실은 너무 바쁜데 시간할애하기가 아까워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서도)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밥을 잘 먹고 지내려면 밥먹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밥먹을 공간도 필요합니다.

밥을 자꾸 움직이는 구간에서 먹거나, 서서 먹거나, 일을 하면서 그저 입에 구겨넣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밥은 식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에 편안하게 앉아서 먹어야합니다.


그리고 또 필요한 건, 

바로 '밥'입니다.

먹을 음식. 

즉, 식재료.


가급적 독소가 적은 식재료가 좋겠습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오염되지 않은 토양도, 해양도 찾기 어렵고, 

온갖 성장촉진제와 항생제, 농약 등 여러 독성물질들이 들어있지 않은 식재료를 구경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깨끗한 식재료가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조리기구도 필요할테고,

그릇, 수저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자면,

아마 '힘을 뺀 어깨'가 아닐까 싶습니다.


잔뜩 곤두선 신경과 힘이 바짝 들어간 긴장상태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음식을 꼭꼭 씹어서 삼키더라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채 체하게 만듭니다.

편안히 몸과 마음의 힘을 풀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밥을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이완상태,

그게 가장 필요한 준비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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