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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Apr 15. 2024

137. 아는 맛이 좋은 맛
'참치 고추장 치즈밥'

휴직 아빠의 아침밥상 #137 (23.12.12)

휴직 D+195 일

오늘의 아침 밥상 '참치 고추장 치즈밥'

배가 고프거나 출출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아는 맛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색다른 맛은 먹고 나서 느껴지는 것이고, 먹기 전에 상상하는 맛은 내가 아는 맛이다. 그래서 식욕이 올라오는 경우는 내가 아는 맛을 상상할 때인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아는 맛이 뻔하고 지겨울 때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는 맛'은 언제나 그리운 법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아는 맛'을 소환했다.

따끈한 밥에 참치캔의 참치를 넣고 고추장을 비벼서 만드는 밥은 어느 누가 모르는 맛이랴?

남녀노소 불문 딱히 떠오르는 간단한 한 끼 메뉴가 없을 때 차려먹을 수 있는 간편 밥상임에 분명하다.


물론 따님은 아침 밥상에 밥이 올라오는 것을 아주 싫어하신다. 

그래서 우선 예쁜 비주얼을 위해 그라땅 용기에 참치 고추장 밥을 담았다. 그리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다음 가운데에는 계란을 올려 완벽하게 밥을 덮어준 뒤 오븐에 구워 아침 밥상을 차렸다.


따님에게 밥을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가장 컸는데, 맛을 보니 아침 밥상에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고추장의 매운맛을 치즈와 계란이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효과도 있었다.


이런 환상의 하모니 덕분이었는지 '아침에 밥은 노!'라고 외치던 따님도 오늘은 A+ 등급을 수여하신다.

이렇게 아침 밥상에 올릴 수 있는 '밥 활용 메뉴'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137번째 아침 밥상 :  '참치 고추장 치즈밥' (난이도 하)

소요시간 : 10~15분

계란을 올려 구우니 아주 옛날 양은 도시락에 올렸다던 계란 프라이 느낌이 난다. (나는 경험하지 못함..ㅋ)


[재료] 

참치캔 120g, 쪽파 또는 대파, 밥 1 공기, 고추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걔란 1개, 모짜렐라 치즈, 설탕 1/2큰술


[레시피]

쪽파 또는 대파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밥 1 공기를 준비해 기름 뺀 참치 120g, 고추장, 참기름 1큰술 넣고 섞는다.

설탕 1/2 큰술과 쪽파, 깨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추가하여 섞는다.

섞인 밥을 그라땅 용기 등 예쁜 오븐 용기에 담고 밥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들어준다.

오목하게 만든 바깥쪽으로 모짜렐라를 얹은 뒤 오목한 부분 가운데에 계란 1개를 올려준다.

용기에 랩을 씌워 구멍을 송송 내준 후 전자레인지에 4~5분 정도 조리한다.

파슬리를 뿌려 마무리한다.


[Tips!]

밥 가운데를 충분하게 오목하게 만들어 주어야 예쁘게 모양이 나옴.

밥을 매콤하게 만들었다면 모짜렐라 치즈의 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함. (매콤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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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모짜렐라 치즈가 쭈욱 늘어나면 식욕도 쭈욱 올라온다.
모짜렐라 치즈는 아침에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매운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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