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계란 지단으로 감싼
'스팸 계란 김밥'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47 (23.12.22)
휴직 D+205일
오늘의 아침 밥상 '스팸 계란 김밥'
이제 김밥은 아침 밥상의 단골 메뉴가 되었다. 다양한 김밥에 도전하고 있는 아침 아빠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김밥이 발견되었으니, 바로 '스팸 계란 김밥'이다.
스팸을 구워서 스팸 위에 밥을 올리고 계란 지단으로 먼저 싼 다음, 김으로 한번 더 싸서 자르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상당히 예쁜 모양의 김밥이 완성되니 예쁜 것을 좋아하는 따님의 취향에 딱 맞는 아침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 만들어 놓고 보니 왠지 웃고 있는 만화 캐릭터 같은 느낌이 난다.
스팸이 입술, 단무지가 코, 눈이 없어서 김으로 눈이라도 만들어 붙여줘야 하나 살짝 고민했을 정도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서 인지 따님의 맛 평가 역시 A+다!
오늘 아침 밥상은 유튜브 채널 'B의 식탁'에서 발견한 레시피인데, 유튜브만큼 예쁘게 만들진 못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비주얼을 탄생시켜서 뿌듯하다. 유튜브 영상처럼 예쁘게 만들기 위해선 사각팬의 사이즈가 큰 것이 필요할 듯하다. 아침 아빠의 사각팬은 미니 사이즈라 어중간한 계란말이를 연결해서 마느라 살짝 모양이 뒤틀린 감이 있다.
아침 밥상에서 사각팬 사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니 아내의 눈빛에서 매서운 빛이 나는 것이 느껴진다. 난 그냥 사이즈가 크면 좋다고 말한 것뿐인데, 꼭 사야 한다고 말한 것은 아닌데도 아내님의 눈빛은 매서워지니 이런 것이 바로 사전 차단이라는 것이겠지..ㅋㅋ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데 뭘 그렇게 신경을 써? 솔직히 이렇게 계란으로 한번 싸고 그다음에 김으로 싸서 만들 필요가 있어? 적당히 계란 부쳐서 단무지랑 같이 얹어서 만들면 똑같은 맛일 텐데!"
아내님의 일장 연설에 이어지는 따님의 한 마디
"어째 우리 집은 아빠랑 엄마가 바뀌었냐? ㅋㅋㅋ, 그런데 난 예쁜 게 좋아~"
따님의 지원사격 덕분에 그래도 아내님의 융단 폭격에서 살짝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다! 내가 뭐 다른 이유 때문에 예쁘게 만들려는 게 아닌데 말이다. ^^
아무튼 오늘의 아침 밥상도 맛과 비주얼 모두 성공적이다. 그래서 아침 아빠는 오늘도 아침을 아주 많이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그의 다이어트는 언제쯤 시작될 것인가?
147번째 아침 밥상 : 스팸 계란 김밥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30~40분
[재료]
밥 250g (한 공기 정도), 김밥단무지 2줄, 시판용 '밥이랑'등 후리카케 (속재료는 취향껏 추가 가능)
참기름, 계란 3개, 스팸(200g) 1개, 깨소금, 김밥김 2장
[레시피]
밥은 고슬고슬하게 짓고, 깨소금과 참기름 넣고 섞은 뒤
시판 '밥이랑' 하나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짐. 대신 조미김을 부셔 넣는 것도 추천.
스팸은 4등분 해서 노릇하게 구워준다.
계란은 지단으로 얇게 부쳐서 스팸 너비로 잘라 준비한다.
김밥김도 스팸너비로 컷팅해서 준비한다.
단무지도 스팸너비만큼 잘라서 준비한다.
준비된 밥도 4등분 해서 준비한다.
계란 지단 위에 스팸을 올리고 가운데 단무지, 그 위에 밥 1등분 분량을 올려 모양 잡아 말아주고
다시 김으로 한 번 더 말아서 자르면 완성
[Tips!]
계란 지단은 충분히 세로로 길게 만들어야 밥을 예쁘게 잘 쌀 수 있으니 유튜브 영상 참고
단무지를 잘게 잘라서 밥과 섞는 방법도 있으니 유튜브 영상참고 (개인적으로 길게 올리는 것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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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WE4bmmx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