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낭만필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리엔진 Dec 08. 2017

거친 게 좋아..

낭만필름 열네번째 컷

군대에 있을때, 휴가를 나오면 항상 학교 동아리에 들렸다. 

아직 군대가지 않은 친구들, 여자 동기들 선배들과 술판을 벌렸다. 술기운이 어느정도 올라왔다 싶으면, 항상 내머리를 쓰다듬는 친구가 있었다. 그러면서, 꼭 이렇게 말했다.

"까끌거려서 좋다."






필름 사진을 보고 있으면, 촉감이 느껴진다. 

손으로 스윽 만져보면, 기분좋은 거친 느낌일 것만 같다.


Fall sunset | Calgary, Canada | Autoflex A + Fuji Color 400


매거진의 이전글 소금 안쳐도 맛있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