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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예원 Nov 24. 2019

그 문을 닫으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인연에 관하여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기를 주저한다면  이것 하나 말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진심을 다해 좋아한 누군가에겐  어떠한 영향을 받아왔다. 그게 좋다고만은 말할  없겠지만, 그로 인해 새로운 나의 길이 열린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적이 많았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고, 누군가를 동경하여   다채롭게 감정을 쓰려 노력하기 시작했고 누군가와 헤어짐으로 이별의 아픔이 무엇인지 절절하게 느꼈고 누군가와의 끝으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시작점이 되기도 했다.

영원한 설렘도, 영원한 아픔도 없다. 언젠간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 좋아하게 되고,  언젠간 그토록 좋아했음도  잊고서 웃을 날이 온다.  문을 열어야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문을 닫으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그러다 결국 정말  모든 것을  내어줄 마지막의 누군가를 만나는게 인연과 운명 아닐까. 누군가와의 갈등과 아픔을 겪고 있다면 분명 그게 신호탄이다. 새로운 세계가 머지않아 내게 도래할 것이라는. 그와의 문을 닫으면, 결국  다른 문이 열린다.

여러 문을 열어보자, 어디에 진정 나만 사랑해줄 이가 있는지 우리는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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