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미지가 있다
저녁 석양이 질때쯤 숲속의 나무의 향과 들꽃 향기가
초여름의 신선한 공기에 흠뻑 배여서 아찔할 만큼..
풀밭에 누워서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이제 살며시 입술에 키스하려는 장면이 떠오른다.
미소가 살짝 슬며시 올라오며 서로의 눈을 지긋한 응시,
아무말없이 쳐다볼때의 황홀한 느낌.
마네의 그림처럼 생동적인 빛의 색깔, 관능적이고 막 피어나는 욕망의 꿈과
아찔한 향기........
그리고 빠져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