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회사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밍순 Dec 29. 2020

코로나

싱숭생숭해

코로나가 바꾼 건 일의 방식뿐만 아니라 삶의 형태다.


기사를 보면 코로나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얘기가 쏟아져 나온다. 

일례로 비대면 시대의 도래다. 

재택근무 활성화

회식 문화 소멸(?)

등등등

일의 방식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


그로 인해 삶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원 대신 부모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등교는 1/3만 

식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식과 형태가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방식들로 변하고 있다. 


오늘 선배 한 명이 그만둔다고 했다.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로 선배가 불편해했던 사람(A)을 자주 마주하게 되서다.

코로나 이전에 A는 출입처로 출근을 해왔다. 

사무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일이 없어 그냥저냥 잘 버티셨던 것 같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A는 출입처 대신 사무실로 출근하는 일이 증가하면서 

선배는 A를 자주 마주치게 됐고 A를 상대하는 일이 많아졌다. 

사람을 상대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 듯 

선배는 회사를 다니는 게 힘들 정도로 A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계셨다고 한다.


그 선배에게 코로나는 인생에 중대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삶의 영향을 받게 된 거다. 


이 글을 남기고 있는 나도 무슨 생각을 갖고 쓰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냥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게 참 힘들다. 


싱숭생숭한 마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