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했던 부국장이 퇴사를 했다.
과장님이 카톡으로 물어보셨다.
"싫어하던 사람이 퇴사하니까 어때?"
나는 말했다.
"모르겠어요.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이번 주 월요일의 일이었다.
생각도 못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퇴사를 생각했다는 게.
그냥 영원히 나를 괴롭힐 줄 알았다.
7개월 전이었던 것 같다.
몇 달 동안은 계속 머리가 아팠다.
힘든 일은 한꺼번에 온다는데, 그때는 정말 그랬다.
타이밍이란 게 정말 있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일도,
동생이 아프기도,
회사 상사 스트레스까지
이 모든 게 한꺼번에 왔으니까.
내가 퇴사하지 않는 한
저 사람은 내가 맞닥뜨려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퇴사를 할 줄이야.
여기에 뼈를 묻을 줄 알았는데,
동생은 내가 이긴 거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이기고 지고 다 부질없다.
스트레스 요인이 하나 줄었으니,
행복한 일 하나를 찾아서 실행해야겠다.
나는 발전해 나갈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다.
아자아자~~~~ 나 자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