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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PIC FINE APPLE Nov 23. 2016

축구(팀 스포츠)에서도 소통은 필수다.

조직력이 생명인 축구, 어떻게 소통하는가

                                        

(포스팅에 앞서 필자는 축알못 임을 미리 밝힘니다 -_-;;)

 필자는 축구에 관심을 가진 역사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보통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많은 이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박지성의 해외진출에 열광했는데 저는 그 때도 -심지어 박지성 조차도- 관심이 없다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4강신화를 인상깊게 보고나서부터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해외축구를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축구를 처음 볼 때는  눈이 공을 따라갔습니다만 계속 보다보니 경기장 전체를 봐야 재미가 있더군요. 그러면서 느낀 것은 축구에도 소통이 끊임없이 일어나는구나...였습니다. 

 다른 팀플레이를 요구하는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축구라는 것은 조직력을 요구하고 조직력이 뒷받침 되었을 때 비로소 팀이 탄탄해지더군요. 한 팀에 새로운 선수가 이적해왔을 때도 바로 적응하지 못하기에 경기력도 예전 팀에서만 못하다가 서서히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평소 연습에서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에 약속된 움직임을 각각의 선수들이 가져가고 이것이 실제 경기에서 불협화음 없이 이행됐을때 골이 나게 되더군요. 특히 세트피스에서의 득점은 더더욱 그렇구요. 

 아래의 영상은 제가 즐겨보는 축구영상인데 얼마전 있었던 대한민국 대 우즈벡전에서 난 구자철의 득점영상입니다. 득점이 이뤄지기 전에 선수들간에 있었던 대화가 득점과 직결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mzfWxTcYlSI

                                                             

 만약에 저런 소통 없이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쓰고경기를 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뭐...팔을 뻗는다던가 눈빛을 보낸다던가 하는 비언어를 쓰게 되겠지요. 그럼 그 비언어마저 없이 축구를 한다면? 아마도 소통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득점 수와 비례할 것 같다는 추측이 듭니다. 축구 팀을 하나의 조직으로 보았을 때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목표(goal)을 실현할 수 있을 겁니다. 불통이 된다면 조직의 성과도 낮아집니다. 감독과 선수든 선수와 선수든 팀에 불화설이 돌면 어김없이 팀 성적이 하락하더군요. 불화가 불러온 불통이 성적하락과 직결되는 것이지요.

 위의 영상에서도 한준희 해설이 말하는 것처럼 구자철과 김신욱의 소통 이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손흥민도 득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큰 역할을 한거죠. 우즈벡 수비수 1명을 자석처럼 끌고 들어갔습니다. 주의를 자신쪽으로 분산시킨거죠. 그러지 않았다면 우즈벡 수비수는 구자철의 슛팅을 걷어낼 수도 있었겠네요.

이런 예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좋은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략을 잘 이행할 수 있는 조직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전략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이·래·서 소통이 중요하고.. 축구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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