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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Jun 14. 2024

잠못드는 밤

# 잠못드는 밤


긴장을 좀 한 날은 많이 피로해 하는 편입니다.

오늘 좀 그런일이 있어서 10시에 잤더니만.-_-;; 1시에 깨서 잠을 못자고 있네요.


잠이 다시 안오는 기분이라 컴앞에 앉았습니다.

며칠뒤에 있을 컨설턴트, 대학교 진로취업조직 직원 대상 강의 플롯을 가다듬고 있네요.


너무 직설적인 표현도 있을꺼 같아서 좀 순화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거부감 없게

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볼까 고민에 고민중입니다.

(어차피 본업이 따로 있어서 이런 자리에서 눈치 안보고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그걸 원하시는걸테니까요)


다음달에 있을 "필요 없는 스펙 관련 토론회 발제"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고민해볼수록 필요 없는 스펙은 사기업보다 공기업에서 더 많이 요구하는 기분이라...참...

(블라인드라고 하지만 사실 학생들에게 부담되는 가산점 자격증부터 직무유관 교육이수사항, 전공필기, 천하제일 NCS 등등 오히려 사기업보다 준비기간과 할것들이 더 많지요. 요즘엔 거기에 그 효용성은 논외로 하고 AI역검도 또학생들 입장에선 스트레스 ㅎㅎ)


솔직히 사기업은 허들용으로 어학점수, 학벌을 안볼수는 없는거 같고요.(다행히 수시채용 직무중심채용이 되면서 과거보단 학벌을 덜보긴 하지만)


결국 모든건 TO문제와 선발도구 문제인지라....


만약 기업의 신입 TO가 늘어나 대규모 채용이 필요하다면 자연스레 옛날 80년대처럼 스펙 몇개만 가지고도 취업하는 시대가 될것이고요.


지원자의 기업 쏠림 현상이 사라져야 자연스레 스펙쌓기 과열도 덜해질테니

무스펙 사회가 되려면 결국 대기업과 중견, 중소 기업의 격차(임금, 조직문화, 복지 등등)가 줄어들어야 하고요. 또  동시에 대기업내 기업간 임금, 복지 격차도 줄어들어야 하고요 (그래야 대기업 서열화와 중고신입 문제가 없어지니까요)


이와 동시에 경기가 미친듯이 좋아져 신입 대규모 채용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TO가 많아지면서 지원자의 기업 서열화가 깨지면 스펙을 덜보는 분위기가 될텐데, 억지로 그냥 단순한 무스펙 사회를 강조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거든요 (본질은 저거니까요)


기업을 탓할수도 없고요. 저도 기업 인담자 출신으로 기업의 선발도구가 가장 정교하게 구축된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누구보다 조직에 해가될 사람을 뽑히는걸 경계하는게 기업이니까요.)


뭐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스펙마다 의미가 있음을 학생들이 이해하면 또 괜찮겠다 싶습니다.

학벌이던, 학점이던, 필기시험이던 그런 스펙들이 왜 조직에서 그게 필요한지 이해하고

조기에 준비하면 되니까요. Back to Basic이 결국 또 답이네요.


어쨌던 뭐 이런 대학 현장에서 느끼는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저를 불렀겠지 싶습니다.

계속 고민하면서 메모에 메모 해놓습니다.


새벽 맑은 정신으로 본질을 계속 고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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