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정육 말고 닭한마리
최근에는 찜닭을 만들때 주로 닭다리정육을 이용해 왔다. 뼈가 없어서 먹기 좋고 개인적으로는 퍽퍽한 가슴살 같은 부위 보다는 닭다리살을 좋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닭다리정육 가격이 올라서 가격적인 부담도 되고 오랜만에 다르게 만들어 보고 싶어서 그냥 닭으로 구입 하였다. 닭볶음탕용으로 포탕된 토막은 나 있는 닭이다. 중량은 1.3kg 였던거 같다. 닭다리 정육은 500gx2로 1kg 로 구성 되어 있었다. 이번에 구입한 닭이 중량은 더 크지만 뼈를 제외 하면 비슷할 거 같다. 하지만 가격은 거의 1/3 정도밖에 안되었다.
지난번과 요리방식의 차이는 일단 염지를 해 보았다. 30분 정도만 했고 물 1리터, 소금 1숟갈, 맛술 50~100ml 정도에 닭고기를 담궈 두었다.
재료는 지난번(https://brunch.co.kr/@junho85/26)과 동일하다
소스: 물 500, 맛술 200, 간장 100, 매실액 20, 굴소스 20, 흰설탕 4숟갈, 카라멜소스 1숟갈, 마늘 1블럭, 다시마, 건표고버섯
야채1군: 양파1, 감자1
야채2군: 대파2, 꽈리고추4, 페퍼로치노홀 3개 + 당면 100g (6분 삶은 것)
기타: 후추, 식용유
조리시간에는 좀 변화가 있었다.
염지해둔 닭을 식용유에 볶는데 1분 후추 뿌리면서 볶고, 야채 넣고 1분 볶았다. (지난번에 4분 이었는데 2분 줄어듦) 그러고 소스 넣고 20분 끓였다. (지난번보다 5분 늘어남) 그러고 야채2군 넣고 5분 끓였다.
완성된 모습이다.
소스의 느낌이 지난번보다 조금 덜 투명한 기분인데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다. 육질은 지난번 보다 좋아졌다. 그런데 염지를 해서 좋아진건지 뼈가 있는 통닭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좀 더 해보다 보면 알겠지?
그리고 닭다리정육으로 만들었을 때는 아이들이 잘 먹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잘 먹었다. 아이들은 주로 가슴살 등 퍽퍽한 부분을 좋아하는 거 같다. 정확한 이유는 본인들이 알겠지만 아직 의견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 나이는 아니라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예전에 그냥 닭으로 할 때 잘 먹었고, 닭다리 정육으로 할 땐 잘 안먹다가, 이번에 그냥 닭으로 하니 잘 먹는거로 봐서 닭다리 부위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예전에 둘 째는 치킨은 닭다리 들고 먹곤 했었는데? 아무튼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