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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Oct 31. 2023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속은 이유를 카이사르는 알았다

요즘 남현희 전청조 이야기로 세상이 시끄럽죠. 그래서 한 번 왜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속았을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과거의 메모를 정리하다가 우연카이사르의 명언 한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모든 게 다 보이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카이사르의 이 말이 남현희 씨가 전청조에게 사기당한 이유를 잘 말해줍니다.




저는 사기는 일종의 공명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글 검색에서 공명 현상을 다음 같이 설명합니다.


공명(共鳴: Resonance)이란 물리학적, 공학적 용어로써,
특정의 고유 진동수를 지닌 물체가
그와 같은 진동수를 가진 힘을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진폭과 에너지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가리키며,
공진(共振)이라고도 한다.


남현희 씨 내면에는 전청조의 흰소리에 공명할 만한 무언가가 있었던 겁니다.

살아보니 모든 인간관계의 과실에는 일방적인 원인이 없다는 걸 느낍니다.

전청조는 남현희 씨의 그런 내면을 잘 파악하고 그녀가 반응할 주파수를 정확히 알았습니다.

이것이 남현희 씨가 전청조에게 속아 넘어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도 무일푼의 미혼 남성이  자녀가 있는 이혼녀를 품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혼의 재벌 3세 젊은 남성이 중년의 십 대 자녀가 있는 이혼녀를 사랑한다. 그건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죠.

설령 현대에 그런 내용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해도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요.




남현희 씨는 눈에 보이는 사실은 외면하고 자신이 보고 싶어 하는 부분만 보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그동안 자신이 가졌던 신뢰와 선택에 금이 가는 거니까요.

그를 통해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탈출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러나 현실에 뿌리박은 자기 객관화가 자신을 살린다는 걸 알았어야 했습니다.




https://youtu.be/k15J0bPYqvo?si=_Tgqr9YqFNMJYL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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