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러너에게 추천하는 어플에는 3가지 조건이 있다. 코칭, 응원, 인증.
먼저 '코칭'은 달리기를 제대로 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초보 러너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냥 막무가내로 달리다가는 어이없는 부상을 만나기 쉽고, 그렇게 되면 달리기와는 정들기 전에 이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꼭 맞는 1:1 코칭도 좋지만 무료로도 초보자가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코칭을 제공하는 어플도 많다.
다음으로 '응원' 역시 초보자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어플 따위가 내가 달리는 모습을 어찌 알고 칭찬하는가 싶지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어플이 그저 잘하고 있다. 힘내라. 수고했다고 해주는 음성지원은 정말 큰 힘이 된다. 특히나 혼자서 달리는 나의 경우 에너지가 바닥나서 멈추고 싶거나 걷고 싶은 순간에도 나를 달리게 했던 큰 힘이었다.
그리고 '인증'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므로 꼭 필요한 요소이다. 달린 기록을 사진과 함께 SNS에 게시 함으로써 같은 어플 사용자들과 유대 생기고 내가 이렇게 해냈다는 성취감도 주기 때문에 인증 기능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여러 어플을 사용해 보았지만 이 세 가진 조건을 잘 갖춘 무료 어플은 'Run Day'와 'Nike Run Club' 두 가지가 있다. 둘 다 유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무료도 충분히 사용할 만 한데 코칭에 있어서는 'Run Day'어플이 훨씬 우세하다. 'Run Day'에는 24일 동안 진행하는 비기너 코스가 있는데 30분 연속 달리기를 목표로 주 3회씩 차근차근 달리는 시간을 늘리도록 음성으로 코칭해준다. 처음에는 1분 달리고 2분 걷는 것을 반복하며 점점 달리는 횟수를 더 할수록 달리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상 초보 러너에게 추천하는 어플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혹시나 더 좋은 어플을 알고 있다면 추천해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