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 사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었습니다.살면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없었는데,이대로 가다간 사업체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불편한 마음을 갖고 대출 요청을 하러갔었던 것입니다.
그때 은행에서 대리가 나오더니 재무제표(2019년도 재무제표 였겠지요. 2021년초니 2020년 재무제표는 안 나온 상황이라)가 좋은 편이 아니라 추가 대출은 어렵다 하였습니다.
이 날 퇴근 후 집에가서 눈물을 흘렸습니다.은행에서 손절당한 사업가다 라는 생각에.은행은 수많은 데이터가 있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여부를 정하는 곳인데 그 데이터가 저에게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쪽을 가리킨다는 게 마음에 좌절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지금도 이 순간은 트라우마로 남아있습니다.이제는 은행에서 너무나 친절하게 잘 대해 줍니다.심지어 은행까지 5분 거리임에도 필요하면 은행에서 회사로 찾아와 서류 작성 등까지 도와주곤 합니다.
물론 예전에 제가 겪어봤던 담당자분과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이 다른 분들이기도 하지만 은행에서 이런 배려를 해줌에 감사함을 느끼는 한편 사업은 잘 되고 봐야 한단 생각을 더 갖게 됩니다.
내가 잘 되면 많은 곳에서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이게 열심히 사업을 해 나가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다시는 은행이든 어디에서든 사업을 못 해서 무시를 당하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이 영상을 보신분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