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디자인으로 비즈니스(수익) 모델 만들기
이번 브런치는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사실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하는 계기가 있었답니다.
집안이야기도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준비한 시험이있기도 했구요.
지금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현재, 오래 전 정리해 두었던 개요를 다시금 꺼내보는 시간을 통해 이 글을 완성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브런치는 '공간'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공간'과 '수익'의 연결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글을 쓰기 전부터 사실 기대가 되었던 이유는 '별마당 도서관'이라는 콘텐츠와 더불어 공간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매우매우 독특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 기대와 영감을 한껏 뽐내서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1. 별마당 도서관은 어떤 공간일까?
2. 왜 사람들은 별마당 도서관에 올까?
3. 스필오버 효과와 공간 디자인
4. 좋은 공간 디자인은 네트워크를 만든다
먼저 '별마당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알아보기 이전에 언제나 그랬듯 공간의 외부와 내부의 전경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외관을 보면 사실 도서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서관이라는 생각보다는 커다란 박람회장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별마당도서관의 다른 이름은 'Star Field'로서 코엑스가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MICE의 대표적 장소로 꼽히는 코엑스의 다른 공간으로 인식하기 쉬울 것 같네요.
어쨋든 별마당도서관의 입구는 무언가 흔치는 않은 그러한 공간을 연상시킵니다.
도서관같지 않은 도서관, 첫 발걸음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간의 내부를 본 순간 그러한 생각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는데요.
마치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웅장한 느낌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책장에 쌓인 빽빽한 다양한 책들과 빼곡한 사람들이 마치 웅장한 이미지를 연상시켰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늘 별마당도서관을 가기 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요.
바로 "엄청난 높이의 책장의 모든 부분에 진짜 책이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는데요.
왜냐하면 어짜피 꺼내서 보지도 못할 책인데, 과연 진짜 책일까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직접 책장을 보니 박스로 된 가짜 책이더군요...;(가기 전까지 진짜 책일거라고 바득바득 우겼는데 말이죠/.,,)
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공간을 가보기 이전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미리 공간의 대략적인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이번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보면서 가장 웃기고도 신기했던 것은 사람들의 게시물들이 거의 다 비슷비슷했다는 점입니다.
별마당도서관의 핫스팟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별마당도서관'이라는 로고가 박힌 크디 큰 책장이 대다수의 게시물에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이전 포스팅인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확연히 다른 점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공간의 황홀한 모습을 통해 공간 이용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유발시켰다면, '별마당도서관'은 공간의 특정한 스팟에서 느끼는 다양한 경험을 사용자들로 하여금 유발시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별마당도서관에 가는 사람들은 저 큰 책장을 보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사실 사람들은 책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님을 더 뚜렷이 할 수 있는데요.
사실 독서를 하는 사람보다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1:9의 비율로 확연히 더 많았습니다....ㅎ
도서관이 도서관이 아닌 정도였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셀카를 찍거나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공간을 보면서 태국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2장이나 찍어주었던 경험이 있습니다ㅎ)
별마당도서관을 보면서 느낀 핵심적인 포인트는 바로 이것입니다.
별마당도서관은 독서하지 않는 도서관이다
사실 우리는 이렇게 오해하기 쉽습니다.
"도서관은 책을 잘 읽도록 유도해야 한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책을 잘 읽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착각이죠.
이러한 전략은 국내 대형 서점이 취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책을 팔기위한 서점이 아니라 책을 보도록 만드는 서점을 만들자는 것이었죠.
하지만 서점과는 다르게 도서관은 책을 팔기도, 책을 광고하지도 못합니다.(광고하는 사례가 있지만, 매우 미미합니다.)
그러나 별마당도서관은 공간 안에서의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간의 브랜드를 창출했습니다.
이 브랜드의 힘은 "별마당도서관 = 책장"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고, 이러한 공식으로 인해 공간 사용자들은 지금까지도 별마당도서관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별마당도서관은 이전 파트에서도 언급했듯이 '핫스팟'을 위주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이를 인스타그램에 주로 표현하는 계층이 주고객인데요.
10-30대 초반의 젊은 세대가 주로 공간에 방문하며 세계 곳곳에서 방문한 다양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은 보통 책을 읽기보다 '별마당도서관'이라는 브랜드를 보기 위해서 공간에 방문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집중할 것은 사용자들은 더 이상 '책'이라는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라는 '컨텍스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직전의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컨텍스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Organic Media Lab에 따르면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시간을 써서 소비하는 저작물을 일컬어왔습니다.
그러나 콘텐츠가 디지털과 결합되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할 수 있게 되고, 콘텐츠 그 자체가 중요해지기 보다 '얼마나 편리하게' 혹은 '콘텐츠에서의 다양한 경험 공유'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이러한 도래는 3가지 측면에서 더 이상 콘텐츠가 독립적 창작/저작물을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아님을 알게해주었는데요.
1. 생산자적 측면
- 특정한 사람만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
2. 유통사적 측면
- 매우 간편한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 자체에 질문을 던지는 시대
3. 소비자(사용자)적 측면
- 콘텐츠를 창조하고 다시 재창조하며 복제하고 소비하는 4가지의 매개활동으로 소비활동이 변모하면서 소비자가 생산자와 유통자와 더 이상 구분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대
*창조 행위 : 눈치채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연결하는 것
*재창조 행위 : 이미 생산된 콘텐츠에 적극적 방식으로 가치를 더하는 것
*복제 행위 : 창조되고 재창조된 콘텐츠를 양적으로 확장시키고 가시성을 높이는 것
*소비 행위 : 스스로 필요해서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콘텐츠로 매개시키는 것
위의 3가지 측면은 더 이상 콘텐츠가 콘텐츠 자체로서의 의미를 사라지게 한다는 점을 반증해줍니다.
따라서 Organic Media Lab은 콘텐츠를 새롭게 정의하는데요.
콘텐츠란 우리가 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생성, 사용, 공유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메시지로 정의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콘텐츠는 공감, 공유, 소통하기 위한 거리이다
콘텐츠는 사용자들간에 공유될 때 가치가 극대화됩니다.
어떠한 내용을 담았던 공유되지 않고 고인 콘텐츠는 그 자체로 의미를 사라지게 만들죠.
이제 '컨텍스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학술적 정의에서 컨테이너란 '시공간을 포함하여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일련의 사회, 문화, 자연적 모든 상황과 환경을 일컫는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특성을 정의하는 모든 정보를 말하며, 이 때 컨텍스트가 가리키는 대상은 사람, 장소, 문서 등 모든 단위를 포함한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Anind K. Dey and Gregory D. Abowd, Towards a Better Understanding of Context and Context-Awareness, in Handheld and Ubiquitous Computing, Lecture Notes in Computer Science Volume 1707, 1999].
이를 쉽게 풀어서 해석하면, 컨텍스트란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하는 모든 수단'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의 영화추천시스템과 구글의 광고가 될 수 있겠네요.
이제 다시 돌아가서 '책'이라는 '콘텐츠'보다 '브랜드'라는 '컨텍스트'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보도록 합시다.
도서관이 처음 생긴 중세시대라면 모를까 IT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21세기에서 사람들은 콘텐츠를 접하고 스스로 간직하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죠.
따라서 책을 읽고 끝나는 도서관이 아니라 자신이 '지적이며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표출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케팅에서도 제품보다 브랜드 컨텍스트 중심의 전략을 취하고 있기도 한 것도 있습니다.
별마당도서관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적이며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도록 하는 수단을 '핫스팟'으로 잡아 이를 브랜드화시켰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콘텐츠를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컨테이너(Container)'라는 개념입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저장하고 운반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컨테이너'는 디지털과 결합되면서 완전히 해체되었는데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는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하나의 단일한 컨테이너라고 이해하기 쉬웠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포스팅 한 조각, 페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컨테이너입니다.
극히 작은 콘텐츠를 인지할 수만 있다면 그러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컨테이너도 컨테이너로 인정해야 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컨테이너를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는 별마당도서관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함을 말해주는데요.
별마당도서관에서 나오는 다양한 콘텐츠들, 스토리들, 이야깃거리들이 모두 하나의 공간이며 공간 디자인은 콘텐츠와 컨텍스트와 결합되면서 별마당도서관이라는 차별성이 나오는 구조를 띕니다.
지금까지 공간 디자인의 개략적인 부분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제는 별마당도서관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중심으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익에 대한 이야기를 일단 접어두고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 개념을 먼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act) : 어떤 요소의 생산성 또는 다른 요소의 생산성을 증가시켜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올리는 현상
스필오버 효과를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 가게만을 살리는 솔루션이 아니라 다양한 상점들과 상생함으로써 골목 전체가 시너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이는 한 요소의 생산성이 다른 요소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높힌다는 스필오버의 개념과 동일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비슷하게 별마당도서관은 스필오버 효과를 매우 잘 활용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리적 위치', '올바른 타겟설정'이라는 2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 별마당도서관의 지리적 위치는 코엑스몰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별마당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모은 뒤 흩어지게 하도록 하기 용이합니다.
즉, 별마당도서관을 본 뒤 분산되는 사람들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별마당도서관의 타켓은 10-30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러한 타겟이 왜 중요하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스토어를 보면 이를 이해하기 쉬울 것인데요.
젊은 세대가 좋아할 법한 쇼핑타운과 레스토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쩌다보니 우연스럽게 짜맞춰진 것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전략일 수밖에 없는데요.
독서하지 않는 도서관을 만들고, 핫스팟을 통한 브랜드를 만들며,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 스필오버 효과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으니 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깨달을 수 있는데요.
비즈니스 모델은 직접적인 영향력이 아니어도 간접적인 영향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으며, 이를 공간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개념을 설명한 것 같아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글을 마무리하면서야 드네요..ㅎ
하지만 나름대로 공간 디자인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임을 꼭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글을 쓸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공간 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아닙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어떠한 경험을 만들 것인지를 대주제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컨텍스트적 요소를 가미하느냐가 공간 디자인의 질을 좌우하죠.
따라서 공간은 결국 '사람'과 관련됩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도 '사람'과 관련된 것이고,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도 '사람'과 관련됩니다.
별마당도서관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결코 사람들을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니라 별마당도서관이라는 브랜드와 핫스팟, 그리고 사람들 개개인이 미디어로 작용한 일련의 과정들이 별마당도서관으로 사람들을 이끌었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것이죠.
우리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다시금 생각해야 합니다.
공동체의 개념 자체를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집합인 '공동체'라는 개념에만 머물 것인지, 아니면 사람의 경험과 경험간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사회로 개념을 확장할 것이냐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만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와 경험이 섞여있는 네트워크로 볼 것이냐 결정해야 합니다.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공간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한 쪽으로 수렴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이 더욱 풍부해지도록, 그들의 색깔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잘 꾸미느냐는 공간 디자인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경험을 얼마나 잘 이끌어낼 수 있는지,
사람들이 경험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경험을 얼마나 잘 확산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공간 디자인은 그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네트워크라는 개념은 공동체라는 개념보다 더욱 상위의 개념이자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사람을 단순히 하나의 집합으로 보느냐,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격체로 보느냐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별마당도서관을 통해 공간 디자인과 비즈니스 모델 사이의 연결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너무 복잡하고 이해 안되는 문장들 투성이일 수도 있지만, 딱 한 문장만 기억하셨음 좋겠어요!
어떠한 방법이던 공간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고, 사람의 경험을 연결시킴으로써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한 문장이 이번 브런치의 글의 전부를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플래그쉽 스토어'를 통해 공간 디자인의 보다 실제적인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브런치를 기대해주세요.
editor. 비타민
커뮤니티, 공간 디자인을 연결성에 기반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소셜 임펙트에 다시 관심이 생기는 중이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꿈꾸며 글쓰고 책보기를 즐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