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연습을 피할 순 없다, 실력 향상을 위해선!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같은 고민을 한다. 3년째 원고를 쓰고 있지만 출판사 거절 메일만 쌓여가고, 생계 때문에 창작 시간은 부족하다. 재능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다.
최근 출판계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AI를 활용한 출간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AI로 글을 써서 출판해도 되는 걸까? (저작권 및 윤리적 문제 논의는 배제한다)
현실을 확인해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2025년 8월 기준으로 AI를 활용한 출판은 법적으로 가능하다. 지적재산권 등의 이슈로 향후 변화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왜 그럴까?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우선 정부 입장에서 AI를 독려하고 있다. 소버린 AI라는 거창한 개념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AI 관련 공모전을 열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AI로 인한 콘텐츠 생태계 변화와 출판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부 내용(https://www.kpipa.or.kr/p/g3_2/9)을 살펴보면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현실적 인식이 깔려있다.
독자 입장에서도 AI 콘텐츠를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추세다. 물론 AI가 생성한 글을 대놓고 복붙하면서 성의 없이 쓴 원고는 독자로부터 외면당한다. 이런 조잡한 작업물들이 쌓이면 서점에서 반려하고 출판사에서도 거절한다.
하지만 질 높은 AI 활용 콘텐츠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해당 콘텐츠를 사람이 만들었든 AI가 만들었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재미가 있거나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포함되어 있으면 "I don't care" 식의 반응을 보인다.
작가 입장에서 AI는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아이디어 발상, 초안 작성, 편집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굳이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듀얼브레인》을 쓴 이선 몰릭이 언급했듯, 계속 AI에만 의존하는 건 작가의 작문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핵심은 AI를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활용하는 것이다. AI와의 협업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지만, 최종적인 품질 관리와 창작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 작가의 몫이다.
AI를 활용한 출판은 2025년 현재 법적으로도, 시장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 정책, 독자 수용도, 창작 효율성 모든 면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작가로서 성공하려면 AI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단순 복붙이 아닌, 진정한 협업을 통해 독자가 원하는 가치를 창출할 때만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질문을 바꿔보자. "AI로 출판해도 될까?"가 아니라 "AI와 함께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가 진짜 중요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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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프롬프트>
A minimalist illustration showing a human hand and a robotic hand working together to hold a pen, writing on a book or manuscript. Clean line art style with soft colors (blue and gray tones). The background shows floating text elements or manuscript pages. Simple, professional, and symbolic of AI-human collaboration in writing. Please don't get the number of fingers wrong.